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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보다 무서운 원숭이”…호르무즈 가던 미군, 돌발 습격 후송

기뢰 제거하러 가다 푸껫서 '날벼락'…일본 기지로 이송돼 치료

2026년 04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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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Jamie Haughton on Unsplash

이란의 기뢰 위협이 고조된 호르무즈 해협으로 투입되던 미 해군 병사가 기착지에서 원숭이에게 습격당해 후송되는 이례적인 사고가 발생했다.

23일(현지시간) 미국의 액시오스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으로 향하던 소해함(기뢰 제거함) USS 치프호 소속의 한 전자 기술병이 태국 푸껫에 정박하던 중 야생 원숭이에게 긁히는 부상을 입었다. 사고를 당한 병사는 적절한 의료 조치를 위해 치프호의 전진 기지인 일본 사세보로 긴급 이송됐다.

미 해군 제7함대 대변인은 “푸껫에서 병사 한 명이 원숭이에게 할퀴어 치료를 받았으며, 추가 치료를 위해 일본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고로 인한 치프호의 작전 영향이나 일정 지연은 없다”고 덧붙였다. 현지에서는 태국에 흔한 긴꼬리원숭이의 소행으로 보고 있으며, 이들 원숭이는 헤르페스 B 바이러스를 전파할 위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내 군사 작전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린 시점에 발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우리 소해함들이 해협을 청소하고 있다”며 “해당 작전을 현재의 3배 수준으로 강화할 것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설치하는 모든 소형 선박을 발견 즉시 사격해 격침하라”며 “주저하지 말라”는 강력한 교전 수칙을 시달한 상태다. 전 세계 석유 물동량의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의 기뢰 설치와 고속정 공격 위협으로 인해 사실상 봉쇄된 상태다.

미 군사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번 사건을 두고 “현대전의 시뮬레이션으로도 예측할 수 없는 ‘알려지지 않은 변수’가 작전 현장에서 발생했다”는 반응이 나온다. 한 군 관계자는 “상륙한 병사가 전염병을 옮아오는 경우는 있어도 원숭이에게 당해 작전에서 이탈할 줄은 몰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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