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 달도 남지 않은 중간선거를 앞두고 “중간선거 서프라이즈를 지켜보라”며 공화당의 예상 밖 선전을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 자신의 트루스소셜에 최근 유세장의 인파와 열기를 거론하며 “나의 유세 인파와 열기는 믿을 수 없을 정도”라며 “누구도 이런 것을 본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곳곳에서 선거 판세를 뒤집고 있다”며 언론이 공화당의 상승세를 제대로 보도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이것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중간선거 서프라이즈를 지켜보라(Watch for the ‘Midterm Surprise!’)”고 밝혔다. 미디어아이트와 CNN 등이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게시물을 전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말한 ‘서프라이즈’가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별도의 정치적 이벤트를 예고했다기보다는 현재 여론조사에서 나타나는 것보다 공화당이 중간선거에서 훨씬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는 의미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지난 3일 오하이오주 밴데일리아 유세에서도 비슷한 발언을 했다. NBC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우리는 큰 서프라이즈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들은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모르기 때문”이라며 지지자들에게 반드시 투표장에 나가달라고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서프라이즈’를 거듭 강조하는 배경에는 공화당이 처한 녹록지 않은 선거 환경이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공화당은 현재 연방 상원에서 53대47로 다수당을 유지하고 있지만, 민주당이 2024년 대선 당시 트럼프가 두 자릿수 차이로 승리했던 오하이오와 아이오와, 텍사스, 플로리다, 네브래스카 등 전통적인 공화당 우세 지역까지 경쟁 지역으로 확대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도 최근 오하이오와 오클라호마, 네브래스카 등 2024년 대선에서 자신이 큰 표차로 승리했던 지역을 잇달아 찾아 공화당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서고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우편투표에 대한 기존 입장까지 바꾸며 지지층 결집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수년간 우편투표의 신뢰성에 문제를 제기해왔지만 이번에는 지지자들에게 “조기투표든 우편투표든 선거 당일 직접 투표든 투표하라”고 공개적으로 독려했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중간선거 서프라이즈’가 특정한 추가 조치를 예고한 것인지, 아니면 여론조사와 다른 공화당의 선거 결과를 의미한 것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오는 11월 3일 중간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연일 ‘예상 밖의 결과’를 강조하면서 막판 공화당 지지층의 투표율을 끌어올리려는 행보는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K-News LA 편집부>knewsla@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