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리스에서 20대 남성이 햄버거 하나를 통째로 삼키려다 중환자실에 입원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4일(현지시간) 더선에 따르면 그리스 아테네 인근 도시 코로피에서 22세 남성 A씨가 햄버거를 씹지 않고 삼키는 소셜미디어(SNS) 챌린지를 시도하다 기도가 막히며 위급한 상황에 빠졌다.
A씨는 코로피의 한 패스트푸드점에서 친구들과 챌린지 영상을 찍고 있었다. 친구가 촬영을 이어가는 동안 A씨는 햄버거를 그대로 삼켰으나, 곧바로 이상 증세를 보였다.
친구는 “A씨가 거의 공황발작을 일으킨 것처럼 보였다”며 “갑자기 벌떡 일어나 멀리 달려갔다. 사람들 앞에서 토하고 싶지 않은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 “기둥에 등을 세게 부딪치기 시작했을 때 상황이 잘못됐다는 걸 알았다”고 전했다.
A씨는 즉시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조치를 받았으며,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다. 의료진에 따르면 뇌와 신장을 포함한 주요 장기에 심각한 손상이 발생한 상태다.
담당 의사는 “정말 비극적인 상황”이라며 “기적만이 그를 살릴 수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앞으로 인공호흡기에 의존해야 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경찰은 A씨가 챌린지에 참여하게 된 경위와 누군가 부추긴 사람이 있었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식당 내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