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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중국 손 잡았다

탈레반 대변인 "중국은 세계시장으로 진입할수 있는 입장권"

2021년 09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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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톈진에서 왕이(王毅)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아프가니스탄 반군 무장조직 탈레반 부지도자 물라 압둘 가니 바라다르와 만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출처: 中외교부 사이트>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이 국가 재건을 위해 중국과의 경제관계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2일 중국 외교부는 “우장하오(吳江浩)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차관보)가 이날 탈레반 정치사무소의 부소장(고위 간부)인 압둘 살람 하나피와 전화 통화를 했고, 하나피는 중국이 주도하는 ‘일대일로’ 프로젝트에 지속 참여할 의지를 밝혔다”고 전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우 부장조리는 전화통화에서 “중국은 아프간의 주권 독립, 영토 보존을 일관되게 존중하고, 아프간 국민들에게 우호적인 정책을 펼쳐왔다”면서 “아프간의 평화와 안전이 조속히 실현되고 아프간이 재건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하나피는 “중국은 아프간이 신뢰할 수 있는 친구”라면서 “탈레반은 양국간의 우호적인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려 한다”고 화답했다.

하나피는 또 “중국 주도의 일대일로 프로젝트는 아프간의 발전과 번영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아프간은 이를 지속 지원하고, 참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탈레반은) 아프간 영토에서 중국의 이익이 침해되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효과적인 조치를 통해 아프간 주재 중국 기구와 인원들의 안전을 보호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앞서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중국과의 경제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무자히든 대변인은  2일(현지시간) 보도된 이탈리아 언론 ‘라 레푸블리카’와 인터뷰에서 “중국은 우리의 핵심 파트너이며 우리에게 근본적이고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면서 중국과의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우리나라(아프간)에 투자하고 재건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우리는 중국의 ‘일대일로’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아프간은 중국에서 중앙아시아, 유럽으로 이어지는 일대일로의 핵심 길목에 있어 높은 지정학적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무자히드 대변인은 “우리는 매우 풍부한 구리 광산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중국의 투자로 이런 광산들이 현대화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중국과의 경제협력을 강화하는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중국을 “세계 시장으로 진입할 수 있는 우리의 입장권”이라고 지칭하기도 했다.

<문예성 기자>

관련기사 🔲김학천 칼럼(13)아프간과 그레이트 게임

관련기사 탈레반은 미국의 적인가?대답 못한 백악관

 

“탈레반은 미국의 ‘적’인가?”… 대답 못한 백악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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