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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대피령’은 국제법 위반한 강제추방” 유럽도 비판

이집트·튀르키예·카타르·사우디 "추방 반대" 스페인·노르웨이 등 유럽서도 비판 나와

2023년 10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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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 북부 지역 민간인들에 대한 ‘대피령’은 국제법을 위반한 강제 이주·추방이라는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하칸 피단 튀르키예 외무장관은 14일(현지시간) “우리는 이집트와 함께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추방하는 것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그는 “팔레스타인인들이 가자 지구에 있는 자신들의 집에서 쫓겨나 이집트로 추방되는 것에 전적으로 반대한다”면서 “이에 대해선 이집트와 함께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간인들이 생명을 잃는 것은 그들이 어느 쪽에 있는 지와 관계 없이 중단돼야 한다”면서 “일부 국가들은 이스라엘의 가자 공격을 일종의 정당 방위로 정당화하려고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스라엘에 “국제법과 인도주의적 가치를 준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피단 장관은 이-팔 갈등 해결 방안으로 ‘두 국가 해법’을 재차 지지하면서 “이를 중심으로 평화회담을 재개하고 분쟁이 확대되지 않도록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카타르와 사우디아라비아도 가자 주민에 대한 소개령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카타르 외무부는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을 향해 “가자 지구 포위를 해제하고 국제법과 인도주의법에 따라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완전하게 보호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보다 앞서 사우디 외무부도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비슷한 입장을 밝히면서 가자 주민들에게 구호품과 의약품을 제공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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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이스라엘이 명령한 대규모 대피는 국제법 상 금지돼 있다고 경고했다.

산체스 총리는 “이스라엘은 자신을 방어할 권리가 있지만 그것은 국제 인도주의법 내에서 이뤄져야 한다”면서 “유엔이 말한 대로 가자 지구에서 팔레스타인인들을 철수시켜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중동 지역에 있는 노르웨이 난민위원회 관계자도 언론 인터뷰에서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은 대피가 아닌 강제 이주”라고 비판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13일 가자지구 북부 가자시티의 팔레스타인 주민 110만 명에 24시간 시한 내에 남쪽으로 “대피”하라고 통첩했다. 이후 현지 오후 4시까지 6시간 동안 2개 경로의 안전을 보장한다고도 했다.

가자 지구를 통치하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주민들에게 대피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하마스보다 온건한 성향으로 요르단강 서안에 있는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도 같은 목소리를 냈다.

후세인 알셰이크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집행위원회 사무총장은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고국에서 추방하는 것을 단호히 거부하는 것에 대한 아랍의 합의가 있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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