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새벽 2시 30분경 컴튼시 센트럴 애비뉴와 알론드라 블러버드 교차로에서 거리를 불법 검거하고 차량 드리프트쇼를 지켜보던 100여명이 갑자기 폭도로 돌변해 인근 Arco 주유소로 몰려가 문을 부수고 수천 달러 상당의 제품을 닥치는 대로 약탈해갔다.
공개된 영상에는 몇 사람이 주유소내 미니마트 문을 발로 차고 들어서자 잇따라 100명이 몰려와 술, 과자, 콘돔 등을 진열대에 놓여 있던 상품들을 닥치는 대로 약탈하는 장면이 담겨있다.
주유소와 미니마트는 이 사건으로 상품 수천달어치를 약탈당하고 기물이 파손됐으며, 영업을 하지 못하는 등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당시 이 교차로에는 LA 카운티 셰리프 경관들이 출동한 상태였지만 이들의 약탈을 제지하지 못한 채 지켜보기만 했다.
LA 셰리프국측은 “당시 약탈에 나선 군중들의 숫자가 많아 안전 문제로 인해 이들의 약탈 행위를 제지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셰리프국측은 당시 이 지역 곳곳에서 불법 거리점거가 발생했고 총이 발사됐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상태였다. 하지만, 당시 현장에 있던 셰리프 경관 숫자 보다 약탈에 나선 군중들의 숫자가 훨씬 많았다고 덧붙였다.
일요일 새벽 충격적인 집단약탈 사태를 목격한 주민들은 불법 거리점거에 이은 집단약탈에 두려움을 느꼈으며 이 지역 안전 문제가 크게 우려된다고 말했다.
경찰은 현재 약탈 장면이 녹화된 영상을 토대로 약탈 행위를 한 사람들을 색출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