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기후 운동가들이 24일 아침 수도 베를린에서 강력 접착제로 자신들의 몸을 도로에 붙임으로써 수도 전체의 교통을 마비시키려 했다.
환경단체 ‘래스트 제너레이션’ 회원들은 지난해에도 정부가 기후변화에 보다 과감한 조치를 취하도록 압력을 가하기 위해 이 같은 방법으로 독일 전역의 도로를 반복적으로 봉쇄했었다. 이들의 시도는 일부 운전자들을 격분시키고 보수 정치인들로부터 극단주의에 대한 비난을 불러일으켰다.
Ernst steht nicht auf, weil unsere Lebensgrundlagen zerstört werden. Er sieht es als seine bürgerliche Pflicht, den Alltag zu unterbrechen. Denn der Alltag führt uns ins Verderben. Er will seine Enkel davor beschützen. pic.twitter.com/VIDJ5SnbSb
— Letzte Generation (@AufstandLastGen) April 24, 2023
‘래스트 제너레이션’은 또 이날 오후 회원들이 매우 느리게 베를린 시내를 천천히 행진하면서 교통을 차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1일에도 매우 천천히 시내를 행진함으로써 교통 혼란을 일으켰었다.
독일 dpa 통신은 이날 오전 베를린 시내 주요 도로 30여 곳이 이들의 방해로 교통이 차단됐다고 보도했다.
‘래스트 제너레이션’은 “정부가 우리의 삶이 파괴되는 것을 막을 계획이 없다는 것을 우리는 더 이상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지금 저항하고 있다”고 말했다.
Diese Menschen wissen, dass sie sich einem Risiko aussetzen. Dennoch tun sie es, weil wir innehalten müssen. Auch wenn es wehtut. pic.twitter.com/o8XrF81g2b
— Letzte Generation (@AufstandLastGen) April 24, 2023
베를린 경찰은 이날 하루 내내 최대 500명의 경찰을 베를린 주요 도로들에 배치, 봉쇄를 막거나 신속하게 끝낸다는 계획이라고 dpa통신은 보도했다.
‘래스트 제너레이션’은 2030년까지 독일이 모든 화석연료 사용을 중단하고 운송 배기가스를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 고속도로에 운행 시 최고 속도를 100㎞로 제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