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가 5월7~8일 한국을 방문하는 방향으로 한일 양국 정부가 조율하고 있다고 아사히 신문이 29일 보도했다.
신문은 복수의 한일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기시다 총리가 지난 3월 방일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답방으로 이같이 방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3월16일 도쿄에서 정상회담하면서 양국 정상이 자주 상대국을 방문하는 ‘셔틀 외교’를 재개하기로 의견일치를 보았다.
기시다 총리의 한국 방문이 실현하면 양국 관계개선에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된다.
그간 기시다 총리는 “적절한 시기에 방한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총리의 한국 방문은 2018년 2월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 이래 5년 만이다.
아베 전 총리는 당시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한일 간 셔틀외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교토(京都)를 방문해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당시 총리와 회담한 2011년 12월 이래 중단했다.
기시다 총리는 5월19~21일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 정상회의(G7 서밋)에 윤 대통령을 초청했다.
윤 대통령도 방일을 예정하고 있어 단기간에 한일 정상이 연달아 왕래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