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미국 대선이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결이 될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중도 성향 정치 단체 ‘노 레이블스’가 내년 4월 후보를 선출하겠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노 레이블스의 공동 대표 조 리버먼 전 상원의원은 이날 폭스 뉴스 선데이에 출연해 “우리는 이미 초당적 전당대회를 계획해 왔다”고 밝혔다. “내년 4월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초당적 후보 지명 대회가 있다”고 덧붙였다.
리버먼 전 상원의원은 중도파의 최우선 과제가 모든 주에서 투표권을 얻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우리의 계획은 우리가 현실적으로 이길 기회가 있다고 생각할 때만 출마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노 레이블스가 7월28일~8월3일 경합주 8개에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63%가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결이 될 경우, 제3 후보를 지지할 생각이 있다고 응답했다.
리버먼 전 상원의원은 이 여론조사 결과를 언급하며 “우리는 제3 선택을 위한 진정한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노 레이블스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백악관 복귀로 이어질 수 있는 요소로 보고 있다.
민주당 애니 커스터 하원의원은 지난달 “분명히 말하겠지만 노 레이블스는 분영을 심기 위해 잘못된 통합 메시지를 사용하려 한다”며 “2024년 제3자 후보를 출마시키려는 그들의 계획은 가장 극우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승리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 레이블스가 주목하고 있는 제3 후보는 민주당 내에서 정부 주요 정책에 제동을 걸며 영향력을 과시해 온 조 맨친 상원의원 등이다. 실제로 제3 후보가 나올 경우 바이든 대통령의 표가 나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