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남가주 지역에서 현금 인출 고객을 미행해 강도 행각을 벌이는 소위 ‘뱅크 저깅'(Bank jugging) 사건이 증가하고 있어 경찰이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1일 폰타나 경찰은 은행이나 ATM에서 현금을 인출한 고객을 뒤따라가 차량을 털거나 현금을 강탈해가는 사건들이 속출하고 있다고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현금을 인출하는 주민들이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뱅크 저깅은 피해자가 은행이나 ATM에서 현금을 인출하는 것을 지켜보고 있다 두 번째 장소로 이동하는 피해자를 뒤따라가 차량이나 현금을 털어가는 강도 수법을 가리킨다.
폰타나 PD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런 유형의 범죄에서 용의자들은 피해자가 은행, 신용조합, ATM 또는 수표 현금화 시설에서 현금을 들고 있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다음 목적지까지 따라가 피해자의 차량을 털거나 직접 강도를 저지른다”고 밝혔다.
폰타나 경찰은 지난 7월 22일 폰타나 슬로버 애비뉴에 있는 체이스 은행 지점에서 발생한 뱅크 저깅 사건을 지적했다.
당시 강도들은 1,060달러를 인출한 피해자가 은행을 떠난 후 뒤따라가 차에서 현금을 강탈했다.
폰타나 경찰국은 “피해자는 은행을 떠난 후 시에라 애비뉴에 있는 월그린스로 차를 몰고 약 7~8분 동안 그곳에서 피해자를 지켜보고 있다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사건 당시 감시카메라 영상에는 토요타 포러너 차량이 월그린스에 도착한 직후 피해자 옆 주차공간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담겨 있다. 강도는 차량에서 내려 알 수 없는 도구를 사용해 창문을 깨고 최근 인출한 현금을 훔쳤다.
폰타나 경찰국은 개인이 뱅크 저깅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점에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금융기관 주차장이나 로비 부근에서 ‘목적 없이’ 머물려 감시하는 사람
-현금 인출 시점부터 범죄피해를 당하지 않기 위해 주의를 분산시키지 말아야 한다. 휴대폰 사용이나 이어폰 착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인출된 모든 현금은 일반적으로 은행에서 제공하는 소액 현금 봉투가 아닌 서류 가방이나 지갑과 같은 이름 없는 가방에 보관한다.
-차량에서 내릴 때 모든 문이 잠겨 있는지 확인
-차량에 많은 돈을 방치하지 않기
-주차 구역에서 차량을 따라오거나 따라갈 수 있는 차량이 있는지 확인.
-미행을 당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 911에 전화하거나 가장 가까운 경찰서나 소방서로 향하는 것이 좋다
<김치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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