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타닐, 헤로인 등의 마약을 근무중에 대량 판매한 뉴욕의 한 경찰관이 재판에 넘겨졌다. 해당 경찰은 마약을 거래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사임했다.
NBC뉴스는 뉴욕 경찰관 그레이스 로사 바에즈(37)가 펜타닐, 헤로인 유통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고 22일 보도했다. 바에즈는 동거인 세자르 마르티네즈(43)와 함께 마약을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뉴욕남부지방검찰청에 따르면 바에즈는 지난 11일 펜타닐 2kg을 6만 달러에 팔겠다고 구매자에게 제안했다.
당시 바에즈는 근무 중이었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바에즈는 지난 16일 용커스시에서 펜타닐이 숨겨져 있는 캔디 용기를 구매자에게 전달하는 등 마약 거래를 계속했다.
그러던 중 바에즈는 지난 19일 헤로인 1kg, 펜타닐 640g을 판매하다가 경찰에게 체포됐다.
바에즈는 2012년부터 뉴욕경찰국(NYPD)에서 근무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검사 데미안 윌리엄스는 “피고인은 뉴욕 경찰로서 시민을 보호하겠다고 선서했으나 마약을 판매했다”며 “미국의 심각한 사회 문제인 마약 중독을 심화한 것”이라고 질타했다.
뉴욕경찰청장 에드워드 카반은 “경찰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한 사안”이라며 “혐의가 입증되면 중한 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