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에 있는 아이비 리그 명문대 코넬대학교가 2일 학생 한명이 대학내 유대인들을 대상으로 온라인에 협박글을 올린 이후 모든 강의와 수업을 중단했다고 발표했다.
코넬대는 2일 모든 강의를 폐쇄했다고 발표하면서 “이는 지난 몇 주일 동안의 특별한 압박과 스트레스를 인식한 때문”이라고 대변인 성명을 통해 밝혔다.
학교 당국의 인력과 비필수직원들 역시 모든 근무를 중지하기로 했다.
코넬대 3학년 학생 패트릭 다이(21)는 10월 31일 ” 타주와의 토인문에서 남을 죽이거나 부상을 입히겠다는 협박글을 온라인에 올린 혐의”로 체포되었다고 뉴욕 북부 지방검찰이 밝혔다.
검찰은 다이가 온라인 토론방에서 앞으로 코넬대 유대인 학생을 죽이거나 해치고 이 대학의 유대식 식당에도 총탄을 퍼붓겠다고 협박했다는 이유로 그를 체포했다
마사 폴락 코넬대 총장은 “코넬대는 반유대주의를 용인하지 않을 것이며 어떤 형태의 증오범죄, 인종차별, 이슬람혐오도 역시 용납하지 않는다”고 2일 성명을 통해 밝혔다.
이번 주 초 바이든 대통령도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이후 전국의 대학 캠퍼스에서 일어나는 위험한 반유대주의 선동과 폭력에 대한 특별 대책을 선언하며 경계한 바 있다.
카린 잔피에어 백악관 대변인은 기자 브리핑에서 “코넬대 학생들 뿐 아니라 전국의 모든 대학 캠퍼스를 대상으로 우리는 반유대주의 등 인종차별과 협박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크리스토퍼 레이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도 2일 의회청문회에서 미국 전체의 유대인 주민과 지역에 대한 협박이 정상적인 수준을 넘어 역대급으로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백악관의 한 고위 직원은 이 번 전쟁으로 인한 유대인, 무슬림, 아랍계, 기타 영향을 받은 민족들을 위해 법무부가 이들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