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스베가스 기반 호텔 기업 오프랜드 호텔(Ofland Hotels)이 조슈아 트리 내셔널 파크 인근에 추진하던 고급 친환경 리조트 개발 계획을 전격 철회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트웬티나인 팜스(Twentynine Palms) 인디언 코브(Indian Cove) 지역의 미개발 사막 부지 약 152에이커에 조성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인근 주민과 환경단체가 환경 영향 평가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다며 소송을 제기하면서 논란이 이어져 왔다.
다만 개발사인 오프랜드 호텔은 철회 이유로 소송이 아닌 시장 환경 변화를 들었다. 회사 측은 시에 제출한 서한에서 “시장 수요 둔화로 현재 상황에서는 대규모 투자를 정당화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또한 프로젝트와 관련된 잠재적 매수자와의 거래도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리조트 계획에는 소형 캐빈 100채와 로지 2동을 비롯해 수영장, 별 관측 공간, 야외 영화 상영 시설, 하루 1만3,000갤런 이상을 처리할 수 있는 폐수 처리 시설 등이 포함될 예정이었다.
지역 당국은 프로젝트 무산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시 측은 해당 개발이 연간 50만~80만 달러 규모의 세수 확보와 약 40개의 정규직 일자리 창출,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해 왔다고 밝혔다.

반면 일부 주민과 환경단체는 환영하는 분위기다. 인디언 코브 일대는 넓은 자연 상태의 사막 지형과 함께 야생동물 이동 통로 역할을 하는 지역으로, 상업 개발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특히 이 지역은 사막거북을 비롯한 보호종 서식 가능성이 제기된 곳이다. 환경단체는 최소 10종의 식물과 17종의 동물이 서식하거나 서식 가능성이 있으며, 맹금류와 굴파는 올빼미 등도 포함된다고 주장해 왔다.
또한 환경단체는 시가 보다 간소화된 환경 검토 절차를 선택해 충분한 영향 분석을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현재 양측은 개발 승인 취소 여부 등을 포함한 행정 절차를 진행하기 위해 90일간 소송을 중단하기로 합의한 상태다.
오프랜드 호텔은 향후 Great Smoky Mountains National Park와 Zion National Park 인근에서 추진 중인 리조트 개발 프로젝트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