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엘 게리오 프랑스 상원의원이 성폭행을 목적으로 여성 하원 의원에게 약물을 투여한 혐의로 정식 조사를 받았다고 파리 검찰과 게리오 상원의원의 변호사가 밝혔다고 CNN이 18일 보도했다.
66살의 게리오 상원의원은 산드린 조소 하원의원(48)에게 “성폭행 또는 성적 공격을 위해 행동에 대한 분별력이나 통제력을 잃게 만들 수 있는 물질을 투여한 혐의로 조사받고 있다고 게리오 의원의 변호사 레미-피에르 드라이가 17일 로이터 통신에 밝혔다.
게리오 의원은 그러나 성명을 발표, 이 혐의를 부인했다. 그는 이 성명에서 “동료이자 오랜 친구인 조소 의원을 성적으로 학대하기 위해 약물을 투여하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고 프랑스의 BFM 방송은 전했다.
조소의 변호사 줄리아 민코프스키는 프랑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조소 의원이 이번 주 게리오의 아파트에서 샴페인 한 잔을 마신 후 병이 났으며 그가 하얀 물질이 든 작은 비닐봉지를 취급하는 것을 보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사건 당시 조소 의원이 왜 게리오 상원의원의 아파트에 있었는지는 분명하지 않았다.
파리 검찰은 17일 늦게 조사가 시작됐음을 확인하면서, 게리오 의원은 현재 사법 통제를 받고 있으며, 조소 의원이나 목격자와의 접촉이 금지돼 있다고 말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집권 연정에 속한 보수 성향 ‘호라이즌스’의 대변인은 게리오 의원의 직무가 정지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