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카운티 내의 코로나 바이러스 신규 확진자 수가 급작스러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4일 카운티 내 신규 확진자 수는 2,253명으로 하루만에 500명이 증가한 것이며 900명선으로 떨어진 지난 1일과 비교하면 1000명 이상 급증한 것이다.
최근 2주 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다. 이어 5일에는 2,110명으로 전날에 비해서는 100여명이 줄었지만 여전히 크게 늘어난 수치다. 6일 신규 확진자는 1,823명으로 다소 진정됐지만 여전히 불안한 상황이다.
보건국은 일부 비즈니스들과 학교들이 오픈하면서 확진자 숫자가 늘어날 것을 경고한 바 있다.
이대로 확진자 숫자가 계속해서 늘어난다면 주 규정에 따라 중학교의 대면 수업 재개는 어려워질 수도 있다.
바바라 페어러 카운티 보건국장은 다른 주에서는 여전히 확진자 수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돌연변이 바이러스 역시 성행하고 있다며 다가오는 봄방학에 타주로의 여행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타주 여행을 갔다왔다면 반드시 10일 간의 자가격리 기간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신규 확진자 숫자가 증가하긴 했지만 전반적인 카운티 상황은 나쁘지 않다는 것이 보건국의 평가다.
병원 입원율은 계속 하락하고 있고 양성 결과를 받은 사람들의 비율도 2.5% 아래로 떨어졌다. 4일 현재 카운티 내 입원 환자는 1,341명, 응급실 환자는 429명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카운티 내 하루 사망자 숫자는 여전히 세자리 숫자를 기록하면서 총 사망자는 21.780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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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 Public Health (@lapublichealth) March 4, 2021
페어러 보건국장은 카운티 내에서 브라질 발 새 코로나 돌연변이 바이러스가 처음으로 발견됐고, 영국발 돌연변이 바이러스 건수도 27건으로 지난주에 비해 50% 증가했다고 밝혔다.
개빈 뉴섬 주지사 역시 전염성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뉴욕발 돌연변이가 캘리포니아주에서 처음으로 발견됐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주정부가 2일 발표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현재 주내 확진율은 100,000명당 7.2명으로, 이 숫자가 7 아래로 떨어져 2주 이상 지속된다면 퍼플티어에서 레드티어로 변경된다.
레드티어가 되면 7-12학년 학생들의 대면수업이 허용된다.
주정부는 또한 모든 백신의 40%를 팬데믹 영향을 가장 크게 받은 저소득층 커뮤니티를 위해 사용하겠다고 발표했다.
<강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