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비아 리빙스턴에서 21일 한 미국인 관광객이 코끼리의 공격을 받아 사망했다고 현지 관리들이 밝혔다. 잠비아에서 코끼리의 공격으로 미국 관광객이 사망한 것은 올 들어 2번째다.
관리들은 코끼리 관광객들이 타고 있던 차량을 코끼리 무리 중 한 마리가 공격, 64살의 줄리아나 글레 투르노가 차창 밖으로 내동댕이쳐졌고, 코끼리가 그녀를 짓밟아 사망했다고 말했다.
그녀가 타고 있던 차량은 코끼리 무리로 인한 교통 정체로 마람바 문화 다리 근처에서 멈췄고, 관광객들이 코끼리 떼를 보던 중 무리 중 한 마리가 차량을 공격했다고 관리들은 덧붙였다.
오센시오 다카 남부지방경찰청장은 투르노 할머니는 19일 오후 5시50분(현지시각)께 사망했다고 말했다.
지난 3월에도 잠비아 국립공원에서 또 다른 미국 관광객이 자동차를 타고 가던 중 코끼리가 차량으로 돌진, 차량이 뒤집히면서 숨졌고, 또다른 5명이 부상했었다.
잠비아 당국은 관광객들에게 전국의 야생동물을 관찰하는 동안 극도의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