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까지 1주일 동안 남서부에서 동부로 옮겨가며 계속되어온 미국의 유례 드문 초여름 고온과 더위가 25일(화)이면 물러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23일 뉴욕 타임스가 보도했다.
일부 지역은 23일 하루만 더 고생하면 찌는 듯한 더위에서 벗어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남가주에서 시작되었던 철 이른 고온은 현재 미 대서양 변의 가운데 지역인 동중부에서 기세를 떨치고 있다.
미 기상청은 1억 명이 넘는 주민들에게 고온 주의보를 내리게 했던 열파가 내주 초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에서 뉴욕에 이르는 중대서양 변의 동중부 주들은 23일에도 찜통 더위를 견뎌야 한다. 애팔레치아 산맥 동쪽의 여러 지역에서는 체감 온도의 열지수가 급상승했다.
습도를 감안해서 기온이 실제 어느 정도의 온도(화씨)로 느껴지는가를 말해주는 것으로 23일 중동부 대부분이 최고 열지수가 100도(37.7도)에서 108도(42.2도) 사이에서 예보되었다.
전날 워싱턴에서 약간 올라가는 메릴랜드주 볼티모어는 오후에 열지수가 101도를 기록해 1988년 세워졌던 100도 기록을 깼다. 워싱턴 인근의 버지니아주 덜레스도 1988년의 99도 최고기록이 100도로 갱신되었다.
동중부의 서쪽 내륙 여러 지역은 열파의 뜨겁고 습한 기운이 약해졌다. 미시간주의 디트로이트 최고 열지수는 22일 95도(35도)였으나 23일에는 87도(30.5도)가 될 전망이다. 일리노이주 시카고는 96도(35.5도)에서 79도(26.1도)가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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