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 바이러스가 무섭게 확산되고 있다. 하루 신규 감염자가 14일 하루 14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나 미국의 코로나 확산세가 백신 접종 이전으로 후퇴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특히, 신규 감염자의 90% 이상 델타 변이 감염자로 나타나고 있어 코로나19 팬데믹에 이어 새로운 델타 팬데믹이 시작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앞서 지난 7월 4일 바이든 대통령이 “바이러스 독립 선언이 가까웠다”라고 밝힌 공개 발언이 무색할 정도로 이제 다시 최악의 상황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됐다.

15일 CDC가 공개한 이날 오후 2시 현재 코로나 신규 감염자는 14만 144명으로 집계됐으며, 지난 1주일간 신규 감염자는 83만 6,664명이었다. 누적 확진자는 3655만명을 넘어서 빠르게 4,000만명 수준에 근접하고 있으며, 사망자는 834명이 추가돼 61만 8591명을 기록하고 있다.
앞서 CNN 방송은 14일 존스홉킨스대학 시스템과학엔지니어링센터(CSSE) 데이터를 인용해 13일 기준 미국의 최근 7일 간 하루 평균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13만5000여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한 수준을 뛰어넘는 것으로 지난 6개월만에 최고 정점을 찍은 것이다.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은 델타 변이 감염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데다 코로나 검사자들 중 양성반응 비율도 10%를 넘길 정도로 양성반응율도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나타나고 있는 확산세는 남부 지역에서 새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으로 루이지애나와, 미시시피, 플로리다 등에서 두드러지고 있다.
백신접종률이 낮은 이들 3개주는 인구 10만명당 하루 평균 확진자 순위가 1~3위로서 미국 평균인 39명보다 2~3배 높다.
이들 3개주의 접종률은 루이지애나 38%, 미시시피는 36%, 플로리다 50% 수준이다.
CDC는 현재 미 전국의 지난 7일간 양성반응률이 10.34%로 인구 10만명 252명의 신규 감염자가 발생하고 있어 커뮤니티 전파수준은 최고 단계인 ‘위험’으로 분류하고 있다.
<박재경 기자>
관련기사 ‘델타 변이 위기감’ 뒤늦게 백신 맞은 미국인들 급증
관련기사 “우려가 현실로” 무섭게 번지는 델타 변이, 신규감염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