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뉴욕타임스(NYT),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각료회의에서 “그들은 내가 중간선거를 의식해 물러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나는 중간선거 따위는 신경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이 지지한 켄 팩스턴 후보가 전날 텍사스 공화당 상원 예비선거 결선에서 승리한 것을 언급하며 “그것이 중간선거의 전조”라고 주장했다.
이는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이 3개월째 이어지는 가운데 휘발유 가격 상승과 인플레이션 압박으로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나온 발언이다. 공화당 내부에서는 장기전이 중간선거에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미국을 끝없는 중동전쟁으로 끌고 갔다는 비판에 대해 “나는 그것을 전쟁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갈등(conflict)이라고 부른다”며 선을 그었다.
협상 상황에 대해 “매우 잘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군사 옵션 가능성은 열어뒀다. 다만 협상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아직 합의에 만족하지 못하지만 결국 만족하게 될 것”이라며 말했며 “그들이 우리에게 반드시 넘겨야 하는 것들을 주기 시작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지 않다면 내 왼쪽에 앉은 사람이 그들을 끝내야 할 것”이라고 말하며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을 가리켰다.
그는 또 이란 경제 상황에 대해서도 “연료만 남은 상태로 운영되고 있다”며 “경제는 자유낙하 상태”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란 해군은 사라졌고 공군도 무너졌다”고 말했다.
다만 미국 정보당국은 이란이 여전히 호르무즈 해협 일대 다수의 미사일 기지에 대한 작전 능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외신들은 이를 두고 이란 군사력이 트럼프 대통령 주장만큼 약화되지는 않았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호르무즈 해협 협상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해협은 모두에게 개방될 것”이라며 “국제 수역이지 이란의 통제 아래 있는 곳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누구도 그곳을 통제하지 못할 것이며 우리가 감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해협과 접한 미국 동맹국 오만의 역할에 대한 질문에는 “오만도 다른 나라들과 똑같이 행동할 것이며 문제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외교가 행정부의 우선 선택지라고 강조했다. 그는 “일부 진전과 관심이 있었다”며 “앞으로 몇 시간, 며칠 안에 추가 진전이 가능한지 지켜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루비오 장관 역시 “결론은 이란과 이란 지도부가 핵무기를 가져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며 “외교가 실패할 경우 다른 선택지도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과 이란은 현재 호르무즈 해협을 우선 재개방한 뒤, 2단계에서 고농축 우라늄 처리와 핵 프로그램 문제를 논의하는 단계적 접근 방안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K-News LA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