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위스콘신 주지사 선거에 출마한 한인 민주당 후보 홍 프란체스카(Francesca Hong)를 공개적으로 공격하고 나섰다.
홍 후보가 민주당 경선에서 주목받기 시작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그의 과거 소셜미디어 발언을 직접 끄집어내 공격하면서 위스콘신 주지사 선거가 전국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 라스베이거스 레드록 카지노 리조트에서 열린 행사에서 홍 후보의 과거 추수감사절 관련 발언과 경찰에 대한 입장을 거론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홍 후보를 “미치광이(lunatic)”라고 부르면서 “위스콘신에서 공산주의자들은 추수감사절을 즉각 폐지해야 한다고 말한 여성을 후보로 두고 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이어 이 같은 후보들이 공직에 진출하도록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문제 삼은 것은 홍 후보가 과거 소셜미디어에 올린 게시물이다.
홍 후보는 과거 추수감사절을 식민주의와 연관 지으며 “추수감사절을 취소하라(Cancel Thanksgiving)”는 내용의 글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관련해서도 과거 강경한 진보적 입장을 밝혀왔으며, 이 같은 게시물들이 최근 위스콘신 주지사 선거를 앞두고 다시 주목받고 있다.
홍 후보는 최근 과거 발언과는 다소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는 최근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추수감사절을 자신의 “가장 좋아하는 휴일”이라고 밝히며 과거 게시물에 대한 논란을 진화하려 했다.
홍 후보는 한인 2세로 위스콘신 주하원의원을 지냈으며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 주지사 후보 경선에 출마했다.
그는 식당업계에서 일한 경력이 있으며 2020년 위스콘신 주하원의원에 처음 당선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홍 후보를 직접 거론한 것은 그의 과거 발언이 향후 본선에서도 주요 공격 소재가 될 가능성을 보여준다.
특히 위스콘신은 대통령 선거 때마다 민주·공화 양당이 치열하게 경쟁하는 대표적인 경합주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과 2024년 대선에서 위스콘신에서 승리했으며, 민주당은 2020년에는 이 지역을 되찾았다.
이에 따라 홍 후보가 민주당 주지사 후보로 확정될 경우 그의 과거 소셜미디어 게시물과 진보적인 정치 성향을 둘러싼 공방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상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