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센서스 자료에 따르면 미국 인구 분포는 더욱 다양해지고 도시 거주가자 더 많아진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전체적 인구 증가세는 정체되고 있는 것으로 최근 발표된 센서스 결과 나타났다고 에스닉미디어가 센서스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지난 8월 12일 센서스국이 1차로 2020 센서스 조사 결과 취합된 자료 및 분석 내용을 발표했다. 이 자료는 앞으로 선거구 재획정 근거로 활용될 예정이다. 선거구 재획정은 다음 선거를 앞두고 각 지역 인구가 같은 비중으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선거구 경계선을 다시 그리는 정치적 작업이다.
센서스 자료는 앞으로 10년간 공립학교 및 병원 신설, 도로 건축, 상업지구 건립 등 다른 용도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센서스국 니콜라스 존스 인종 및 이민연구 선임연구원은 “미국 인구는 과거에 예측한 것보다 더욱 다양한 인종과 국가 배경을 띄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센서스 결과 총 3억 31,44만 9,281명이 10개 문항에 응답했다.

이 결과 2억430만명이 백인이라고 응답했다. 또 3110만명이 백인과 다른 인종의 혼혈이라고 응답했다. 270만명은 백인이 아닌 다른 인종의 혼혈이라고 답했다.
‘순수한 백인’이라고 응답한 2억430만명은 2010년에 비해 8.6%가 줄었다.
인종 관련 질문은 다음과 같은 항목으로 나뉜다. 백인, 아시안, 흑인 또는 아프리칸 아메리칸, 아메리칸 인디안 또는 알래스카 원주민, 하와이 원주민 또는 태평양계, 그리고 기타 인종 등이다. 또한 히스패닉인지 라티노인지를 묻는 별도 문항이 추가되었다.
위의 항목에 대한 응답을 마치면, 6개 항목 이외에도 다른 조상이나 부족을 갖고 있는지 여부에 대해 응답할 수 있다.
히스패닉 여부를 묻는 질문은 인종이 아니라 이민배경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서다.
조사 결과 미국내 6200만명이 히스패닉 또는 라티노라고 응답했다. 이는 10년전에 비해 23%가 늘어난 것이다. 이 질문에 응답하면 인종에 대한 별도 질문이 나온다.
아시안 인구 증가세도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혼혈까지 합치면 아시안 인구는 2460만명으로 10년전에 비해 36%가 증가한 수치다.
흑인 인구는 혼혈 포함해 4690만명으로 나타났다. 아메리칸 인디언 또는 알래스카 원주민은 970만명, 하와이 원주민 및 태평양계는 160만명으로 집계됐다고 센서스국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