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0대 아시안 남성이 갑자기 달려든 핏불 2마리에 물려 중상을 당하는 사건이 있었던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텍사스 휴스턴 지역 매체인 KPRC 클릭투휴스턴은 지난 달 26일 오전 해리스카운티에서 산책 중이던 68세 하 무이씨가 핏불 2마리의 갑자스런 공격을 받고 얼굴과 목, 다리, 몸 등 전신에 심각한 부상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이 2마리의 핏불은 목줄을 하지 않은 상태였다.
거리 CCTV에 찍힌 당시 영상에 따르면, 핏불 두마리는 하 무이씨가 산책을 하며 걸어오자 갑자기 짖으면서 달려들어 공격을 했다.
Houston,TX; A 67Yo man is in critical condition after he was mauled by two loose pit bulls in northwest Harris County at 6:30a Thursday in 4300 block of Queens Retreat Drive,when the man was on an early morning walk. The dogs crossed the st. &attacked him as he tried to back away pic.twitter.com/zZztETK7w7
— @KassMedefer (@KMedefer) August 28, 2021
놀란 무이씨는 뒷걸음질을 쳤지만 핏불은 뛰어올라 무이씨의 얼굴과 팔 등을 물어뜯었다,
두 마리가 손, 팔 등을 뛰어오르며 물어뜯자 무이씨는 공격을 피하지 못하고 바닥에 넘어져 더 심한 공격을 당했다.
뒤늦게 개들의 공격 장면을 목격한 이웃들이 목발과 막대기로 개들을 쫒으려 했으나 개들이 물러서지 않았다.
자신의 집 마당에서 이 장면을 목격한 셰리프 경관 엘머 레빈이 총으로 핏불 한마리를 저격해 쓰러뜨렸고, 다시 나머지 한마리에게도 총을 쐈다.
사나운 핏불 두마리의 무차별적인 공격을 받은 무이씨는 현장에서 응급 수혈을 받아야 했다.
현장에 출동한 응급요원은 자신이 본 개물림 사고 중 최악의 사고였다고가 말할 정도로 당시 핏불 두마리의 공격은 무이씨의 생명을 위협할 정도였다.
당시 출동했던 응급요원은 “개에게 물린 사고를 많이 봤지만 이번 일은 내가 본 것 중 최악”이라며 “흘린 피의 양이 너무 많았다”고 전했다.
무이는 응급실로 옮겨져 목숨은 건졌지만 귀 한쪽을 잃었다.
KPRC에 따르면, 핏불 두마리의 주인은 인근 주택에서 우리 안에 개들을 가둬뒀으나 실수로 문이 열린 사이 뛰쳐 나왔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총에 맞은 핏불 두마리는 총상만 입은 채 죽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