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숙박·교통·액티비티 예약 플랫폼 ‘클룩'(Klook)이 외국인 여행객 대상 관광 택시 상품을 판매하고, 지역 인바운드 관광(‘외국인 방한 관광) 활성화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클룩은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외국인 관광객이 국내 교통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양 사는 지난해 ‘외래 관광객의 국내 교통수단 이용 편의성 확대’를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하고, 올해 1월 ‘외국인 대상 고속버스 실시간 예약·결제 서비스’를 론칭한다.
이어 클룩은 OTA(온라인 여행 플랫폼) 중 단독으로 지방자치단체에서 공식 운영하는 관광 택시 상품 ‘클룩 프라이빗 택시 투어’를 판매하고, 프로모션에 나선다.
‘관광 택시’는 자동차 이용이 어려운 관광객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지자체에서 제공하는 여행 서비스다.
관광공사는 기존 내국인 중심으로 운영됐던 관광 택시 서비스를 외국인 대상으로 확대하기 위해 클룩과 손을 잡았다.
클룩은 글로벌 플랫폼의 장점을 활용해 관광 택시 상품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국내 대중교통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외국인 여행객들이 다양한 지방 명소를 편리하게 방문하고, 합리적인 비용으로 즐길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클룩 프라이빗 택시 투어는 ▲강원 평창군 ▲충북 제천시 ▲전북 남원시 ▲전남 순천시 등 4개 지역에서 제공된다.
지역별로 명소 2~5곳을 3시간에서 8시간 동안 둘러보는, 다양한 코스로 구성한다.
차량 대당 최대 4인이 이용할 수 있어 가격이 합리적이다.
상품 옵션으로 제공되는 코스 외에 방문하고 싶은 명소를 외국인 관광객이 직접 선택하는 맞춤형 코스도 가능하다.
클룩은 16일까지 미국인과 타이완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4개 지역의 ▲클룩 프라이빗 택시 투어는 물론 ▲코레일 패스 ▲고속버스 특정 노선(서울-제천·서울-순천·서울-남원) 예매 시 미국인 고객에겐 10%(최대 20USD), 타이완 고객에겐 12%(최대 600TWD) 할인 혜택을 준다.
이준호 클룩 한국 지사장은 “클룩은 관광공사와 함께 지방 도시의 ‘교통’ 편의를 높이는 데 집중하는 한편, 외국인 여행객이 지방 관광을 편리하게 즐기면서 한국의 다채로운 매력을 경험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고민하고 있다”며 “클룩의 글로벌 역량을 활용해 세계와 한국을 잇는 허브 역할을 지속해서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2014년 홍콩에서 설립한 클룩은 세계 각국 2700여 곳에서 50만 개 넘는 액티비티를 관광객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이 중엔 택시 투어 상품도 있어 한국인 관광객도 많이 이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