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LA 다저스)이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서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김혜성은 지난 달 28일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2025 MLB 시범경기에 교체 출전해 2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부진했다.
3경기 연속 침묵한 김혜성은 타율이 0.083에서 0.071(14타수 1안타)로 떨어졌다. 6경기에서 삼진 7개와 볼넷 2개를 기록했다.
김혜성은 6회초 수비를 앞두고 2루수 토미 에드먼을 대신해 교체 출전했다.
4-4 동점인 6회말 1사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혜성은 오른손 투수 체이스 실세스와 맞붙었으나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실세스의 낮은 스플리터에 방망이가 헛돌았다.
김혜성은 다음 타석에서도 삼진을 당했다. 8회말 2사 1루에서 왼손 투수 빅터 곤잘레스의 3구째 슬라이더에 헛스윙하며 3구 삼진으로 돌아섰다.
곤잘레스가 초구를 던지기 전에 김혜성은 타석에 늦게 들어가 피치 클록 규정을 위반했고 스트라이크 1개를 부여받은 뒤 타격을 시작하며 리듬이 꼬였다.
올해 첫 시범경기에 출장한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는 홈런을 치며 순조롭게 시작했다.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오타니는 고교 선배인 일본인 왼손 투수 기쿠치 유세이의 빠른 공을 밀어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2회말 2사에서는 유격수 뜬공 아웃을 당했고, 5회말에는 선두 타자로 나섰으나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오타니는 7회말 타석에서 달튼 러싱과 교체돼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이날 선발 2루수로 출전한 토미 에드먼도 3타수 2안타(1홈런)을 기록했다.
다저스는 9회말 터진 러싱의 끝내기 2타점 2루타에 힘입어 에인절스를 6-5로 눌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