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24년 8월, 인랜드 엠파이어의 한 리조트에서 이웃 주민 두 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남성이 ‘핫도그’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는 증언이 나왔다.
62세의 마이클 스파크스는 지난해 8월, 79세의 대니얼 메나드와 73세의 스테파니 메나드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수사 당국은 콜튼에 위치한 올리브 델 랜치 누디스트 리조트에 있는 그의 집 아래에서 인체 유해를 발견했다.
스파크스와 메나드 부부는 평소에도 사이가 나빳지만, 이번 주 월요일(16일) 열린 공판에서 마지막 결정적인 계기가 된 것은 ‘핫도그’였다고 프레스–엔터프라이즈는 보도했다.
지난해 8월 29일, 메나드 부부의 이웃이었던 마이클 스파크스의 집은 경찰과 SWAT팀에 의해 급습을 받았고, 수색 과정에서 집은 파손됐다.
웨스트밸리 구치소에 수감 중인 또 다른 재소자는 스파크스가 자신에게 살해 사실을 자백했고, 갈퀴와 괭이, 망치 등으로 부부를 무차별 폭행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레드랜즈 경찰의 토머스 윌리엄스 형사는 “스파크스가 자신에게 핫도그를 사준 것이 모욕처럼 느껴졌다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1달러짜리 핫도그로 자신을 평가한 것 같아 격분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스파크스는 또 메나드 부부가 키우던 반려견 ‘커들스’를 싱크대에 빠뜨려 익사시킨 사실도 자백했다고 윌리엄스 형사는 전했다.
스파크스는 문자 메시지를 통해서도 범행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색이 진행되던 당시, 한 전직 동료가 그에게 연락을 했고, 스파크스는 자신이 수색 대상이라는 사실과 자살할 계획임을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그는 실제로 자살을 시도했으나, 총이 고장 나 실패했다.
그는 문자에서 “이웃들을 토막 냈다”며 “내가 그런 일을 할 수 있을 줄은 몰랐다. 완전히 이성을 잃었다”고 말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