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기 자동차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이자 우주기업 스페이스X 창업주인 일론 머스크의 자산이 12일 스페이스X 기업공개(IPO)로 1조 달러가 넘는 사상 첫 ‘조만장자’가 됐다.
외신에 따르면 그의 자산은 이날 6900억 달러가 추가돼 1조 500억 달러가 됐다.
AP 통신은 13일 ‘1조 달러’라는 천문학적 숫자의 의미를 좀 더 체감되는 사례들을 통해 소개했다.
통신은 많은 정보기술(IT) 업계 거물들이 억만장자 클럽에 가입하고 있는데 머스크의 조만장자 진입은 전 세계적으로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기본적인 생활비조차 감당하기 어려워지고 있는 현실과도 대비된다고 전했다.
부의 불평등을 보여주는 가장 극명한 장면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달러 지폐 이어 붙이면 달 200번 왕복
1조 달러는 달러 지폐를 일렬로 늘어놓으면 약 9700만 마일(약 1억 5600만km)로 달까지 왕복하는 200회 이상의 거리와 맞먹는 수치다.
미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달은 지구에서 평균 23만 8855마일 떨어져 있다. 지구와 태양 사이의 거리 약 9300만 마일보다도 길다.
1조 달러는 지구상의 모든 사람에게 122달러씩 나눠 줄수도 있다.
미국 인구조사국 최신 자료에 따르면 지구에는 약 82억 명의 인구가 살고 있다. 1조 달러를 나눠 준다면 한 사람당 거의 122달러를 받게 된다.
남아공 GDP의 두 배
1조 달러는 머스크가 태어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연간 국내총생산(GDP)의 두 배가 넘는다.
국제통화기금(IMF)의 2026년 자료에 따르면 남아공의 GDP는 약 4800억 달러에 달한다.
전 세계에서 GDP가 1조 달러가 넘는 나라는 21개국으로 미국과 중국이 각각 32조 3800억 달러와 20조 8500억 달러로 1,2위다.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의 자료에 따르면 미국 주택의 중간 판매 가격은 약 40만 3200달러여서 1조 달러면 약 250만 채를 구입할 수 있다.
포브스 집계 2∼4위 부자 자산 합계보다 많아
포브스에 따르면 현재 세계에서 두 번째로 부유한 사람은 구글 공동 창업자 래리 페이지로 12일 기준 약 2940억 달러다.
포브스 세계 부자 순위에서 머스크 다음으로 이름을 올린 네 명인 페이지, 구글 공동 창업자 세르게이 브린(2710억 달러),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2490억 달러), 오라클의 래리 엘리슨(2320억 달러)의 순자산을 합치면 약 1조 460억 달러였다.
머스크의 순자산은 주로 주식으로 지난해 3420억 달러, 2024년에는 1950억 달러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