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디케어 수혜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시기인 연례 가입기간(AEP, Annual Enrollment Period)이 시작됐다.
10월 15일부터 12월 7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AEP는 내년부터 적용될 메디케어 어드밴티지(파트 C)와 처방약 플랜(파트 D)을 변경하거나 새로 가입할 수 있는 유일한 기간이다.
전문가들은 “보험사는 매년 약품 목록과 네트워크, 보험료를 바꾸기 때문에, 매년 비교·점검을 하지 않으면 불필요한 지출이나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또 “보험사가 매년 플랜의 비용, 보장 범위, 의료기관 네트워크를 조정하기 때문에, 매년 꼼꼼히 검토하지 않으면 예상치 못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 왜 매년 플랜을 다시 봐야 하나
보험사는 매년 플랜 내용을 바꿀 수 있다.
이로 인해 매달 내는 보험료가 오를 수 있고, 자주 복용하는 약이 더 이상 보장 목록에서 빠질 수 있으며, 오랫동안 진료받아온 주치의가 네트워크에서 제외될 수 있고, 치과·시력·보청기 등 추가 혜택이 줄어들 수 있다.
이 같은 변경 사항은 보험사에서 보내는 ‘연례 변경 고지(Annual Notice of Change)’ 서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AEP 기간에 가능한 선택
시니어들은 AEP 기간 동안 다음과 같은 변경이 가능하다.
오리지널 메디케어 → 메디케어 어드밴티지(파트 C) 전환: 병원 진료 외에 추가 혜택이 포함된 플랜으로 이동 가능
어드밴티지 → 오리지널 메디케어 복귀: 현재 플랜이 만족스럽지 않을 경우 기존 방식으로 돌아갈 수 있음
어드밴티지 플랜 간 변경: 더 나은 혜택·더 낮은 비용의 다른 플랜 선택 가능
처방약 플랜(Part D) 신규 가입·변경·취소: : 복용 중인 약이 내년에도 보장되는지 확인하고, 비용이 더 낮은 플랜으로 바꿀 수 있다.
특히 약품 보장 목록(Formulary)은 매년 달라지기 때문에, 처방약 플랜 점검은 AEP의 핵심이다.

■ 현명한 선택을 위한 4가지 팁
건강 상태 점검: 내년에 필요한 의료 서비스와 약을 미리 파악
현재 플랜 검토: 보험료, 공제액, 약품 목록, 의사 네트워크 등 꼼꼼히 확인
플랜 비교: Medicare.gov의 공식 비교 도구로 다양한 플랜을 손쉽게 비교
전문가 상담: SHIP(주 건강보험 지원 프로그램) 상담사나 신뢰할 수 있는 보험 에이전트의 무료 상담 활용
■ 꼭 기억해야 할 날짜
- 10월 15일: AEP 시작
- 12월 7일: AEP 마감
- 1월 1일: 변경된 플랜 혜택 적용 시작
전문가들은 “이번 기간을 놓치면 내년 1월 이후에는 원치 않는 플랜을 1년 내내 유지해야 하는 상황이 될 수 있다”며 “건강과 재정을 위해 지금이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 AEP 기간에 할 수 있는 일
AEP는 ‘선택의 시기’다. 수혜자들은 다음과 같은 모든 변경이 가능하다.
오리지널 메디케어 → 어드밴티지(파트 C) 전환: 치과, 시력, 청력 등 추가 혜택이 포함된 플랜으로 갈아탈 수 있다.
어드밴티지 → 오리지널 메디케어 복귀: 현재 플랜이 마음에 들지 않거나, 병원 선택 폭을 넓히고 싶을 때 선택할 수 있다.
어드밴티지 플랜 간 변경: 더 낮은 보험료나 더 넓은 보장 범위를 제공하는 다른 플랜으로 교체 가능하다.
처방약 플랜(파트 D) 변경·가입·취소: 복용 중인 약이 내년에도 보장되는지 확인하고 필요시 플랜을 바꿀 수 있다.
이 기간이 지나면 내년 1월 1일부터는 새로 선택한 플랜이 자동 적용되며, 이후에는 특별한 자격 변동이 없는 한 1년 동안 바꿀 수 없다.
■ 지금 해야 할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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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에서 온 ‘연례 변경 고지(ANOC)’ 확인
내년도 보험료, 공제액, 약품 보장, 의료진 네트워크 변경 내용을 꼼꼼히 살핀다. -
복용 중인 약 점검
내 플랜이 여전히 내가 먹는 약을 보장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약이 빠졌거나 코페이가 올랐다면 다른 Part D 플랜으로 바꾸는 것이 좋다. -
플랜 비교하기
Medicare.gov의 ‘플랜 파인더(Plan Finder)’를 이용하면 복용 중인 약과 선호 의사 정보를 입력해
내게 맞는 어드밴티지 또는 처방약 플랜을 손쉽게 비교할 수 있다. -
전문가 상담받기
무료로 상담을 제공하는 SHIP(주 건강보험 지원 프로그램) 상담사나
신뢰할 수 있는 보험 에이전트에게 조언을 구할 수 있다.
■ 놓치면 1년간 바꾸기 어려워
AEP는 매년 단 한 번뿐이다.
12월 7일이 지나면 다음 해까지 플랜을 변경할 수 없기 때문에, 지금 이 시기에 꼼꼼한 점검과 비교가 필수다.
전문가들은 “시니어들이 이 기간을 그냥 지나치면 보험료가 오르거나, 자주 복용하는 약이 보장 대상에서 빠지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시간을 내어 내 플랜을 점검하는 것이 곧 내 건강과 재정을 지키는 일”이라며 “특히 처방약 플랜(Part D)은 대부분의 수혜자에게 비용 차이가 크기 때문에 반드시 비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상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