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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렘린 “젤렌스키, 푸틴 만나려면 모스크바 와라,…안전 보장”

"성과 도출이 중요…진정 준비되면 오라"

2026년 01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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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과 젤렌스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진정으로 종전 회담을 할 준비가 됐다면 모스크바에서 기꺼이 환영할 것이라고 크렘린궁이 28일(현지 시간) 밝혔다.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정책 보좌관은 국영방송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은 이러한 입장을 이미 여러 번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도 이런 가능성을 여러 차례 논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본질적으로 우리는 그런 접촉을 거부한 적이 없고 지금도 거부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이 문제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도 여러 차례 거론됐다.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 가능성을 검토해보자고 제안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젤렌스키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모스크바를 방문한다면, 우리는 그의 신변 안전과 필요한 업무 환경을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회담은 구체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 때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무엇보다 이러한 만남은 사전에 충분히 준비돼야 하며, 구체적이고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이 “젤렌스키 대통령은 핵심 쟁점인 영토 문제와 자포리자 원전 통제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푸틴 대통령과 만날 준비가 돼 있다”고 언급한 직후 나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해 5월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참여하는 3자 회담을 제안했으나, 푸틴 대통령은 거부하고 대신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보좌관이 이끄는 대표단을 보낸 바 있다.

이어 푸틴 대통령은 그해 가울 처음으로 젤렌스키 대통령을 모스크바로 초청해 회담할 것을 제안했다. 하지만 젤렌스키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키이우로 와야 한다며 거절했다.

양국 정상이 직접 만난 것은 2019년 12월 프랑스·독일의 중재로 파리에서 개최한 노르망디 회담이 마지막이었다. 노르망디 형식 회담은 2014년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발생한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구성했던 4자 협의체다. 양국 정상은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 이후에는 한 번도 만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미국과 러시아, 우크라이나는 지난 23~24일에 이어 2월 1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두 번째 3자 실무 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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