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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金…8년 만에 정상 탈환

대한민국 선수단 두 번째 금메달이자, 대회 7호 메달

2026년 02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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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 경기장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김길리가 금메달을 획득하자 기뻐하고 있다.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여자 3000m 계주에서 8년 만에 정상에 오르며 금메달 갈증을 풀었다.

최민정, 김길리(이상 성남시청), 노도희(화성시청), 심석희(서울시청)로 꾸려진 한국 대표팀은 19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4분04초014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금메달을 땄다.

개최국 이탈리아가 4분04초107로 은메달, 캐나다가 4분04초314로 동메달을 나눠 가졌다.

8년 만에 되살린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금맥’이다.

한국 여자 계주는 1994년 릴레함메르부터 2006년 토리노 대회까지 4회 연속 우승 행진을 이어갔다.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선 석연찮은 판정으로 실격해 메달을 따지 못했으나, 2014년 소치와 2018년 평창 대회에서 다시 2연패를 달성했다.

2022년 베이징 대회에서 네덜란드에 밀려 은메달을 획득했던 한국은 밀라노에서 다시 정상을 탈환했다.

한국은 이번 우승으로 1992년 알베르빌 대회부터 10차례 치러진 올림픽 여자 3000m 계주에서 통산 7번째 정상에 올랐다.

여자 3000m 계주 금메달은 이번 대회 쇼트트랙에서 우리나라가 거둬들인 첫 번째 금메달이다.

또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을 딴 최가온(세화여고)에 이어 한국 선수단의 두 번째 금빛 메달이기도 하다.

한국은 지난 8일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 김상겸(하이원·은메달)을 시작으로 10일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 유승은(성복고·동메달), 13일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최가온(세화여고·금메달), 쇼트트랙 남자 1000m 임종언(고양시청·동메달), 15일 쇼트트랙 남자 1500m 황대헌(강원도청·은메달), 16일 쇼트트랙 여자 1000m 김길리(동메달)에 이어 여자 계주까지 총 7개 메달을 수확했다.

쇼트트랙 최민정이 18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결승에서 역주하고 있다.

앞서 두 차례 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를 획득했던 최민정은 통산 6번째 메달을 따며 진종오(사격)와 김수녕(양궁), 이승훈(스피드스케이팅)이 공유한 동·하계 올림픽 한국인 최다 메달과 타이를 이뤘다.

아울러 쇼트트랙 전설 전이경(4개)과 함께 한국 선수 동계올림픽 최다 금메달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김길리는 여자 1000m 동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 두 번째 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계주 준결승에서 노도희 대신 뛴 이소연(스포츠토토)도 금메달을 받았다.

한국은 지난 15일 치른 여자 계주 준결승 2조에서 4분4초729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캐나다와 함께 각 조 상위 2개 팀이 나서는 결승에 올랐다.

준결승 1조에서는 네덜란드와 이탈리아가 각각 1, 2위로 결승에 나섰다.

27바퀴를 도는 결승에선 한국의 막판 뒷심이 빛났다.

캐나다, 네덜란드 이탈리아와 경쟁한 한국은 첫 번째 주자로 나선 최민정이 먼저 치고 나갔다.

하지만 세 번째 주자인 노도희가 캐나다에 선두를 내주며 2위로 밀려난 데 이어 20바퀴를 남기고는 김길리가 3위까지 내려갔다.

레이스 중반에는 앞서 달리던 네덜란드가 미끄러져 넘어지면서 혼돈에 빠졌다.

충돌 위기를 피한 한국은 최민정이 빠른 속도로 따라붙으며 3위 자리에서 캐나다, 이탈리아를 바짝 추격했다.

3위 자리에서 기회를 엿보던 한국은 4바퀴를 남기고 최민정이 인코스를 파고들어 2위로 올라섰다.

심석희가 최민정을 뒤에서 힘껏 밀어준 덕분이었다.

이어 2바퀴를 남기고는 김길리가 인코스로 침투해 선두 이탈리아의 아리안나 폰타나마저 제치며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해 금빛 질주를 완성했다.

8년 만에 금메달을 합작한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은 시상대에서 다 함께 금메달을 목에 걸고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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