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적으로 식료품 가격이 계속 오르는 가운데, 오히려 가격이 내려간 식품이 있다. 여름철을 맞아 아이스크림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정부 정책 변화나 우유와 설탕 가격 하락 때문은 아니다. 오히려 우유와 설탕 가격은 이번 달 상승했다.
대신 버터 가격 하락이 아이스크림 가격을 끌어내린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버터 가격은 1년 전보다 약 9% 낮아졌다.
이 영향으로 지난해 평균 6.26달러에 판매되던 0.5갤런 아이스크림의 평균 가격은 현재 6달러 아래로 내려갔다.
가격 차이가 크지 않다고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아이스크림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소비자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현재 미국의 연간 물가상승률은 3.5% 수준이며, 식료품 가격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전체적으로 29% 상승했다. 이런 상황에서 소비자들에게는 작은 할인도 도움이 된다는 분석이다.
특히 아이스크림은 많은 미국인들에게 여름철 대표 간식인 만큼 가격 인하는 더욱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서부 지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아이스크림 맛은 ‘록키 로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숫자에 의존하는 경제 해석을 경계하기도 했다.
소비자 물가가 상승하면서, 꼭 필요하지 않은 물건에 대한 소비가 줄어든 영향 때문일 수도 있다고 마이클 펠프스타인 경제전문가는 분석했다.
마이클은 “반드시 필요한 물품만 구비하는데에도 생활비가 모자란 상황에서 꼭 필요하지 않은 물품에 대해서는 구매를 줄이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하고, “그런 것 들중에는 아이스크림과 술, 그리고 소다나 과자 등이 포함된다”고 말했다.
아이스크림 가격이 내려간 것은 버터가격이 내려갔다기 보다 소매가 둔화되자 업체가 가격을 조정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오히려 이 분석이 설득력이 있다.
아이스크림이나 정크푸드 업체들은 재료 원가가 하락해도 제품 가격을 내린 적이 없기 때문이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