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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텔 두목 ‘엘 멘초’ 의붓아들, 오렌지카운티 출생…500만달러 현상금

2026년 02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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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Jalisco New Generation Cartel) 두목 네메시오 루벤 오세게라 세르반테스, 일명 ‘엘 멘초’의 의붓아들이 캘리포니아 출생자로 확인됐다고 연방 국무부가 밝혔다. 멕시코 카르텔들이 가족 구성원을 통해 특히 캘리포니아 등 미국과의 연결을 유지하려 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국무부에 따르면 세르반테스의 의붓아들 후안 카를로스 발렌시아 곤살레스는 오렌지카운티 산타아나에서 태어났다. 다만 현재 거주지는 즉각 확인되지 않았다. 연방 당국은 곤살레스 검거로 이어지는 정보에 대해 500만달러의 현상금을 내걸었다.

곤살레스는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 내 한 하위 조직에서 영향력을 가진 인물로 알려져 있다.

현재까지 그가 남가주나 자신의 고향인 오렌지카운티에서 직접 마약 밀매 활동을 지휘했다는 공개된 증거는 없다.

조지 메이슨 대학교 테러리즘·초국가 범죄·부패 센터 공동 책임자인 과달루페 코레아-카브레라는 멕시코 카르텔 지도자들이 미국에 가족을 두고 있는 경우가 많으며, 이들 중 상당수가 미국 시민권자라고 설명했다.

코레아-카브레라는 “일부 카르텔 조직원들은 자녀들을 미국으로 보내거나 가족을 이주시킨다”며 “엘 차포 구스만 사례에서도 이를 확인할 수 있었고, 때로는 자녀들이 미국에서 태어나기도 한다”고 말했다.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은 이전에도 캘리포니아와 연관된 사례가 있었다.

엘 멘초의 사위인 크리스티안 페르난도 구티에레스-오초아는 2024년 리버사이드에서 연방 마약 혐의로 체포됐다. 당국은 그가 멕시코에서 자신의 죽음을 위장한 뒤 미국으로 이주했다고 밝혔다.

남가주 연방 검사 출신 존 커비는 미국 출생 카르텔 조직원들의 존재가 이들 범죄 조직의 광범위한 영향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커비는 “미국에서 태어나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인물이 있다면 미국 내에서 관계를 구축하고 활동하는 데 큰 영향력을 가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멕시코 푸에르토 바야르타에 차량이 불타고 있고 군인이 출동했다. X@MarioNawfal

마약단속국에 따르면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은 이미 미국과 전 세계 여러 지역으로 세력을 확장한 상태로, 엘 멘초 사망 이후 누가 조직을 이끌게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커비는 “앞으로 누가 새로운 세대의 지도자가 될지는 불분명하다”며 “의붓아들도 있고, 권력을 차지하려는 다른 인물들도 많다. 매우 강력한 카르텔”이라고 말했다.

코레아-카브레라도 엘 멘초의 사망이 조직의 종말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이 범죄 조직은 새로운 현실에 적응하고 복수의 새로운 지도 체제를 도입하며, 정책과 부패 네트워크, 자금 세탁 환경에 따라 스스로를 재편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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