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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민 61% “트럼프, 정신 불안해” … 바이든과 흐름유사

공화당 지지자 30%도 트럼프 불안정성 인정…우려 확산

2026년 02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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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24일 국정연설을 하고 있다.(백악관]

미국인 10명 중 6명이 “트럼프 대통령이 나이가 들면서 정신적으로 불안정하다”고 평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CNN에 따르면 대다수의 미국인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불만이 점점 커지고 있고, 그의 정신적 능력에 대해서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일부 공화당원들조차 우려를 표명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로이터와 입소스가 진행한 이번 여론조사에서 미국인의 61%가 “트럼프 대통령이 나이가 들면서 예측 불가능해졌다”는 의견에 동의했다.

민주당 지지자 중에서는 89%, 무당층에서는 64%가 이같이 평가했고, 공화당 지지자 중에서도 30%가 고령에 따른 트럼프 대통령의 불안정성을 인정했다.

트럼프 대통령 1기때인 2021년 미국 국회의사당 공격 이후 진행한 퀴니피악 대학의 여론조사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정신적으로 불안정하다”고 답한 미국인의 비율이 50%에 육박했지만 60%가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정신적으로 명석하고 어려움에 잘 대처할 수 있다”고 응답한 미국인의 비율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9월 54%에서 현재 45%로 떨어졌다.

CNN이 지난달 실시한 여론조사에도 “트럼프가 대통령으로서 효과적으로 직무를 수행할 체력과 예리함을 갖추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2023년 말 53%에서 현재 46%로 감소했다.

또 지난주 워싱턴 포스트-ABC 뉴스-입소스 여론조사에 따르면 대다수 응답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효과적으로 직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정신적 예리함(56%)이나 신체적 건강(51%)을 갖추지 못했다고 답했다.

이 수치는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임기 말에 두가지 지표에서 모두 60%대를 기록했던 때보다는 낮다. 하지만 트럼프의 정신적 예리함에 의문을 제기하는 비율(56%)은 바이든 대통령이 임기 중 같은 시점에 보였던 지지율과 실제로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바이든 전 대통령은 2022년 2월 정신적 예리함에 대한 질문에 54% 답변을 얻은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4년 대선 당시 고령과 인지력 저하 논란에 휩싸였던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을 사퇴하면서 승리를 거뒀다. 당시 바이든 나이는 81세로 미국 역사상 최고령 대통령이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현재 79세로, 정신적 능력에 대한 우려가 점점 확산되고 있는 모양새다.

CNN은 “사람들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시각을 갖게 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 석상에서 종종 보이는 기이한 모습들을 더욱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경향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손에 난 멍 자국이나 공개 석상에서 졸았던 모습, 백악관의 의료 검사 결과 공개가 더디게 진행되는 점, 그의 제한된 공개 일정 등으로 사람들이 평소보다 더 많은 의문을 가지게 되는 요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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