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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공습에 이란 한 초등학교 여학생 148명 폭사 … “전쟁범죄 조사”

남부 미나브 여학생 다수 희생…95명 부상 "전국 24개 주서 201명 사망·747명 부상"

2026년 03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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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남부 미나브의 샤자레 타예베 초등학교가 공습을 받아 붕괴된 뒤 구조 작업이 진행되는 모습이라고 소셜미디어에서 공유된 장면 — 이란 당국은 여학생을 포함해 10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사진: X(구 트위터) @rehnedotumm)

미국과 이스라엘의 군사 피격으로 이란 남부의 한 초등학교에서 최소 148명이 사망했다고 이란 당국이 밝혔다.

1일 파이낸셜 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이란 당국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오전 10시45분께 호르모즈간주 해안 도시 미나브에 위치한 ‘샤자레 타예베’ 초등학교가 공습을 당했다고 밝혔다. 당시 현장에는 약 170명의 여학생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미나브 사법당국은 성명을 통해 이번 공격으로 148명이 숨지고 95명이 부상당했다고 발표했다.

구조 당국은 잔해 아래에 갇힌 생존자를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란 국영방송은 파괴된 교실과 잔해에 묻힌 책상, 학교 마당에서 오열하는 가족들의 모습을 내보냈다.

이란 정부는 이번 공격을 강하게 규탄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이를 “야만적이고 비인도적 행위”라고 비판했으며,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전쟁 범죄”라고 주장했다.

한 이란 남성이 미국의 폭격으로 숨진 딸의 시신 일부로 보이는 무언가를 들고 오열하고 있다. (사진: X @JakeG_Official)

미국과 이스라엘 측은 구체적인 타격 경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미군은 합동 작전 중 발생한 민간인 사상자 보고를 인지하고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지역 작전을 관할하는 미 중부사령부(CENTCOM) 대변인 팀 호킨스 대위는 “진행 중인 군사 작전으로 인한 민간인 피해 보고를 인지하고 엄중히 받아들이고 있다”며 “민간인 보호는 최우선 사항이며 의도치 않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적십자사연맹(IFRC)에 속한 인도주의 구호단체인 이란 적신월사(Red Crescent)는 초등학교 피격 사건을 포함해 28일 하루 동안 전국 24개 주에서 201명이 사망하고 747명이 부상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전체 사상자 중 민간인의 비중은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이란 남부 라메르드 지역에서도 스포츠홀과 주거지역 등 4곳이 타격을 받아 최소 15명의 민간인이 사망하고 다수가 부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란 당국은 테헤란 등 주요 도시를 겨냥한 추가 공습과 관련해 세부 내용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주민들에게 발송된 문자 메시지에는 “테헤란 및 주요 도시에 대한 미국과 시오니스트 정권의 합동 작전이 지속되고 있다”며 가능한 한 안전한 지역으로 대피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현재 테헤란에서 북부 카스피해 연안 도시로 향하는 도로는 피난 행렬로 붐비고 있으며, 일부 구간은 일방통행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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