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한인타운의 대표적 대형 사우나 시설인 ‘그랜드 스파(Grand Spa LA)’가 최근 영업을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2005년 문을 연 지 20년 만이다. 폐업 이유는 현재까지 알려지지 않았다.
그랜드 스파는 6가와 버질 애비뉴 코너(2999 W. 6th St.)에 위치한 건평 약 4만 스퀘어피트 규모의 대형 종합 위락시설로, 한인타운 사우나 문화의 상징적인 공간 중 하나로 꼽혀왔다.
이 건물은 한식당 ‘윌셔 바비큐하우스’를 운영하던 배두희씨가 지난 2002년 리스 바이 옵션 조건으로 매입했으며, 이후 대대적인 설계를 거쳐 지난 2005년 10~11월경 ‘그랜드 스파’로 개장했다.
지하 1층을 포함한 4층 규모의 건물로, 남북 방향으로 약 150대를 수용할 수 있는 대형 주차장을 갖추고 6가 한 블록을 차지하는 대형 프로젝트였다.
2층과 3층에는 사우나와 스파, 피트니스룸이 들어섰고, 찜질방 3개, 온돌방 슬리핑룸 7개, 마사지실 9개를 1인 1실 구조로 설계했다. 2층은 남성 전용, 3층은 여성 전용 공간으로 분리해 운영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한동안 운영에 차질을 겪었으나, 2021년 리오픈 행사를 진행하며 재도약을 시도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구글 비즈니스 페이지에도 ‘Permanently closed(영구 폐업)’로 표시되며 사실상 영업이 종료된 상태다. 현장에서도 운영 중단이 확인됐다.
이 건물에 입주해 있던 ‘슈라인 노래방(Shrine Room Karaoke)’ 역시 최근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업소 또한 구글에 영구 폐업으로 표시되고 있다.
한인타운에서 20년간 운영된 대형 사우나 시설이 문을 닫으면서, 팬데믹 이후 침체된 위락·사우나 업계의 구조 변화와 상권 재편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건물의 향후 활용 계획이나 매각 여부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김상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