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투자자 200여 명의 투자금 피해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김원석 부동산 사태와 관련해 김원석 KRE(Kim Real Estate) 대표가 미 연방법에 따른 챕터11(Chapter 11) 기업회생 절차 신청 준비 사실을 직접 공개했다.
김원석 대표측은 3일 본보에 보내온 영상 메시지를 통해 “회사가 심각한 자금 유동성 압박을 겪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챕터11 기업회생 절차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씨는 영상에서 “많은 분들이 챕터11을 단순한 파산이나 영업 종료로 생각하지만 이는 회사를 정리하는 절차가 아니라 법원의 보호 아래 재무 구조를 재조정해 회사를 살리는 제도”라고 설명했다.
또 “저는 도망가지 않는다. 책임을 회피할 생각도 없다”며 투자자들에게 책임을 지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개별 소송 늘면 자산 훼손…질서 유지 필요”
김씨는 기업회생 절차 추진 배경에 대해 투자자들의 개별 소송과 자금 회수 요구가 늘어날 경우 자산 가치가 훼손될 수 있다는 점을 들었다.
그는 “챕터11 절차가 시작되면 개별 소송이나 강제 집행이 일시 중단되며 자산의 무분별한 유출을 막을 수 있다”며 “법원의 감독 아래 채무를 합리적으로 조정하고 현실적인 상환 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지금 감정적인 대응이나 개별적인 법적 조치가 앞서게 되면 자산 가치가 급격히 훼손될 수 있다”며 “지금은 질서를 유지하며 자산 가치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챕터11 신청의 목적이 투자금 회수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구조조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무너지는 것을 막고 질서를 세워 회수 가능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보호 장치”라며 “보유 자산 매각과 구조조정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돌아갈 금액을 최대한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상환 일정과 관련해서는 “상환 계획은 법원의 승인 절차에 따르게 되며 확정되는 대로 공식적으로 안내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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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40명에서 4명으로…회사 운영 위기”
김씨는 회사 내부 상황도 언급했다.
“작년 가을부터 구조적인 문제가 있었고 직원이 40명에서 현재 4명으로 줄었다”며 “회사 운영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앞으로 몇 달 동안 자산 정리를 통해 투자자들에게 최대한 좋은 결과를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또 투자자들에게 부동산 매각 의뢰나 융자 상담 등을 통해 회사의 영업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투자자 피해 규모 최대 5천만달러
앞서 K-News LA 와의 인터뷰에서 김씨는 약 200여 명의 투자자로부터 총 5천만달러 수준의 투자금을 운용해 왔다고 밝힌 바 있다.
투자금 구조는 약속어음 투자(Promissory Note), 지분 투자(Equity) 등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일부 투자자들이 투자금 반환을 요구하며 소송을 제기하고 있으며, 법원에서는 디폴트(Default) 심리 일정이 잡힌 사건도 진행 중이다.
이번 챕터11 신청 준비 사실이 공개되면서 한인 투자자 피해 규모와 파장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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