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론 바크리스 코스트코 최고경영자(CEO)는 5일 컨퍼런스콜에서 “만약 법적 소송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전가됐던 비용을 환급받는다면 우리는 더 나은 가격과 더 나은 가치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돌려주겠다”고 밝혔다.
그는 “소비자에게 돌려주기 위한 최선의 방법을 찾고자 노력할 것이고 관련 계획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며 “다만 실제로 환급 받을 수 있을지 여부와 그 방법은 아직 불확실하다. 관세가 미래에 미칠 영향도 매우 유동적”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 연방대법원이 지난달 20일 국제경제비상권한법(IEEPA)에 근거한 트럼프 행정부 관세가 위법이라고 판결하면서, 기업들이 관세를 돌려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코스트코는 판결 이전부터 관세 환급 요구 소송을 제기한 기업으로, 현재 1800여개가 넘는 기업이 소송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코스트코의 구체적인 환급 요구액은 알려지지 않았다.
회사 측은 트럼프 대통령이 위법 판결에 대응해 부과한 대체 관세에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도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법 122조에 따라 10% 관세를 부과했으며 이번 주 15%까지 올리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바크리스 CEO는 “회사가 공급망을 재편하고, 국내 생산 업체로부터 조달을 늘리고, 코스트코 자체 브랜드인 ‘커클랜드 시그니처’를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코스트코는 2026년 회계연도 2분기 매출이 696억 달러(102조여원), 주당순이익(EPS)은 4.58달러(약 7000원)로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고 밝혔다.
순이익은 전년 대비 13.8% 늘어난 20억3500만 달러(약3조원)를 기록했다. 동일 매장 매출은 가스와 환율 변동을 제외한 6.7% 성장률을 보이며 예상치를 상회했다. 캐나다에서 7.6%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회원비는 전년도 11억9000만 달러(약 1조8000억원)에서 13억6000만 달러(2조여원)로 늘어나 예상치를 웃돌았다. 코스트코는 이번 분기에 4개 매장을 새로 열었으며 전체 회계연도 동안 28개 신규 매장을 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