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에서 힌두교의 대표적인 봄맞이 행사인 ‘홀리(Holi·색채 축제)’가 열려 참가자들이 색색의 가루를 뿌리며 축제를 즐겼다.
8일 LA 지역 공원과 행사장 등에서 열린 홀리 축제에는 인도계 커뮤니티는 물론 다양한 인종의 주민들이 참여해 서로에게 색가루를 뿌리고 음악과 춤을 즐기며 봄의 시작을 축하했다. 참가자들은 흰색 옷을 입고 모여 분홍, 노랑, 파랑 등 다양한 색의 가루를 서로에게 뿌리며 공원을 형형색색으로 물들였다.
홀리는 디왈리, 두세라와 함께 힌두교 3대 축제로 꼽힌다. 힌두력으로 한 해의 마지막 달인 팔구나(Phalguna) 보름날(Purnima)에 열리며, 겨울이 끝나고 봄이 시작되는 것을 기념하는 축제다. 힌두교 신 크리슈나와 그의 연인 라다의 사랑을 기리는 의미도 담겨 있으며, 특히 인도 북부 난드가온과 바르사나 지역의 전통에서 유래했다.
참가자들이 색 가루나 물감을 서로에게 던지며 춤추고 노래하는 모습 때문에 홀리는 ‘색채의 축제(Festival of Colors)’로도 불린다. 색은 악을 몰아내고 새로운 계절의 시작을 축복한다는 상징을 지닌다.
캘리포니아에서는 인도계와 남아시아계 인구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홀리 행사가 매년 대규모로 열린다. 특히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샌디에고 등에서 수천 명이 참여하는 공개 축제가 열리며 지역 커뮤니티 행사로 자리 잡았다.
LA 지역에서는 인도 문화 단체와 종교단체, 문화 행사 기획사들이 공동으로 축제를 개최하며 라이브 음악 공연, 전통 음식 판매, 요가와 댄스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된다. 남가주에서는 해변과 공원에서 열리는 대형 홀리 페스티벌도 인기를 끌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에서도 같은 날 돌로레스 파크(Dolores Park) 등지에서 시민들이 모여 색가루를 던지며 축제를 즐기는 모습이 목격됐다. SNS에는 공원이 형형색색의 가루로 물든 장면과 춤을 추는 참가자들의 모습이 공유되며 큰 관심을 끌었다.
최근에는 홀리가 종교적 의미를 넘어 다문화 축제로 확장되면서 미국 각지에서 젊은 층과 관광객들이 참여하는 대형 문화 이벤트로 자리 잡고 있다. 캘리포니아에서도 다양한 인종의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대표적인 봄 축제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K-News LA 편집부 editor@knews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