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 유가 급등이 다소 진정됐지만 원·달러 환율은 이틀 연속 심리적 마지노선인 1500원을 넘긴 상태로 장을 마감했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0.4원 내린 1500.6원(오후 3시30분 기준)으로 마무리됐다. 환율은 9원 떨어진 1492원으로 장을 시작한 후 1490원대에서 등락하다 결국 1500원을 다시 한번 넘었다.
전날 환율은 이란 최대 가스전 피격에 1500원을 넘긴 상태로 마감했다. 주간 거래 종가 기준으로 환율이 1500원을 뚫은 것은 지난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7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야간 거래에서는 소폭 하락해 1495원으로 장을 마무리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국제 유가 상승 진정에 따른 위험 선호 심리 회복과 달러 약세를 쫓아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미국과 이스라엘 수장이 나서 중동 지역 긴장 완화와 유가 안정을 위한 발언을 이어가자 유가가 하락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이란 전쟁 종료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에서 수입업체 결제를 비롯한 달러 실수요 매수세가 환율 하단을 지지할 것”이라며 “중동 전역의 에너지 시설이 타격받으며 에너지 수급 차질 우려도 여전하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