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녀공학 전환 추진 논의에 반대해 학교 본관을 점거하고 ‘래커칠 시위’를 벌였던 동덕여대 총학생회장 등 11명이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북부지검은 25일 동덕여대 총력대응위원회(총대위) 공동위원장인 동덕여대 총학생회 학생회장, 여성주의 동아리 ‘사이렌’ 교육팀장 2명을 비롯한 피의자 11명을 업무방해·공동퇴거불응·공동감금·재물손괴 혐의로 각각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서울 성북구에 있는 동덕여대는 지난 2024년 11월 남녀공학 전환 계획 등에 반발하며 진통을 겪었다. 이 과정에서 학교 점거 시위가 진행됐고 캠퍼스 곳곳에 래커가 칠해졌다.
시위를 주도한 총대위는 당시 총학생회, 동아리 사이렌, 단과대 학생회 등 대표자 17명으로 구성됐다.
한편 동덕여대가 2029년부터 남녀공학 전환을 공식화하면서 재학생들은 결정 과정에서 학생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며 반발하고 있다.
동덕여대 총장이 공학 전환을 발표한 지난해 말 총학생회가 실시한 ‘공학 전환에 대한 8000 동덕인 의견 조사’에 총 3470명이 참여했고 이 가운데 2975명(85.7%)이 반대 의견을 냈다. 찬성은 280명(8.1%), 기권 147명(4.2%), 무효 68명(2%)이었다.
검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불법 집단시위 범죄에 대해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