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전국 공항 보안 시스템이 사실상 한계 상황에 도달했다.
25일 NPR은 연방정부 부분 셧다운 여파로 공항 보안 검색 대기시간이 사상 최악 수준으로 치솟았다고 보도했다.
NPR에 따르면 TSA는 현재 24년 역사상 가장 긴 대기시간을 기록하고 있으며, 일부 주요 공항에서는 보안 검색 대기시간이 4시간을 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문제는 인력 붕괴다. TSA 직원들의 결근율은 40~50% 수준까지 치솟았고, 셧다운 이후 480명 이상이 퇴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NPR은 특히 무급 근무 사태가 현장 붕괴의 핵심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급여가 끊긴 직원들이 전기요금을 내지 못해 서비스가 중단되거나, 퇴거 통보를 받고 차량에서 생활하는 사례까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보안 리스크도 급격히 커지고 있다. TSA 직원에 대한 폭행 사건이 500% 급증했으며, 당국은 법적 대응에 나서고 있다.
또한 인력 부족이 심화될 경우 소형 공항 폐쇄 가능성도 제기됐다. 신규 보안 요원 양성에 최소 4~6개월이 걸리는 만큼 단기간 내 정상화는 어려운 상황이다.
NPR은 이 같은 상황이 향후 대형 국제 이벤트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TSA는 오는 6월부터 열리는 국제 축구 대회를 앞두고 최대 1천만 명의 추가 승객 증가를 예상하고 있지만, 현재 인력 구조로는 대응이 어렵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편 Immigration and Customs Enforcement(ICE) 요원들이 일부 공항에 투입돼 TSA 업무를 지원하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실효성을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정치권 책임 공방도 격화되는 양상이다. NPR은 민주당과 공화당이 셧다운 장기화 책임을 서로에게 돌리고 있으며, 국토안보부 예산과 이민 정책을 둘러싼 갈등이 핵심 원인이라고 전했다.
이번 사태는 단순한 공항 혼잡을 넘어 미국 교통 보안 체계 전반의 불안정성을 드러낸 사례로 평가된다.
K-News LA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