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시즌 첫 대결, 에이스 간의 매치에서 예상치 못한 일격을 맞은 아틀란타 브레이브스, 과연 오늘은 다른 모습을 보일 것인지? 아니면, 오늘 에이절스의 선발로 나서는 기쿠치 유세이, 시즌 초반 부진을 이겨내고 반등하는 모습을 보일수 있을까?


오늘 선발 기쿠치 유세이와 새로운 통역. 연습을 마치고 그라운드를 걷고 있다.
경기 전, 모든 관심은 오늘 라인업에 올라있는 마이크 트라웃에 쏠렸다. 시애틀 경기에서 왼송등의 타박상을 입어 결장하던 트라웃에 여러 기자들이 몰려 질문 공세를 퍼붓고 있다. 공교롭게도 에인절스는 작년 시즌 막바지에 통산 400홈런을 기록한 트라웃의 보를헤드 인형을 사은품으로 주는 행사를 진행중이다. 경기 전 감독 인터뷰를 마친 스즈키 감독 주변을 떠나지 못하는 기자들이 계속해서 이야기를 이어간다.



커트 스즈키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트라웃의 복귀에 대해” 어제 그가 먼저 전화해서 나를 넣어달라고 했다. 오늘 타격 연습까지 직접 했고 출전을 결정했다” 며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 이틀만의 전격 복귀였다. 감독은 또한 포수 로건 오하피에 대해서도 찬사를 보냈다. “투수들이 정말 좋은 마인드셋에 있어요. 로건이 그 중심에 있습니다” 라며 팀배터리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또한 불펜의 기대주 커비 예이츠가 오늘 라이브 타격 연습에서 약 25-26구를 던지며 복귀를 향한 발걸음을 내딛었다. 12-13일간 다리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한 탓에 체력 회복이 최우선 과제. 스즈키 감독은” 내일 상태를 보고 결정하겠지만, 예상보다 빠를 수도 있다” 고 밝혔다. 예이츠 본인도 “ 작년에 너무 빨리 돌아와서 고생했다. 이번엔 확실히 준비된 상태로 복귀하겠다” 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1회말–솔레어의 포문
경기는 1회말 순조롭게 흘러갔다. 호르헤 솔레어의 좌월 2점 선제 홈런(366피트)으로 에인절스가 2:0으로 앞서갔다. 복귀한 마이크 트라웃도 1회 득점에 가담하며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4만 명이 넘는 관중이 가득 한 에인절스 스타디움은 흥분으로 들떠 있었다.
4회–기쿠치의 무너짐
그라나 확실히 작년 시즌과는 달라지 모습의 기쿠치의 투구내용으로 4회에 3점을 내어주며 2:4 역정을 허용했다. 오스틴 라일리의 적시타, 엘리 화이트의 희생플라이, 조나 하임의 적시타가 연달아 터지며 순식간에 흐름이 뒤바뀌었다. 투구 수가 너무 빨리 쌓이는 것이 문제였다. 경기 후 기쿠치는 “ 결국 첫번째 공에서 스트라이크를 잡는 것이 핵심” 이라고 짦고 명확하게 자평했다.

벤치 클리어링 – 터진 감정의 폭발
솔레어는 3회 브레이브스 선발 레이날도 로페스에게 몸에 맞는 볼로 진루했으며, 5회 다시 타석에 들어섰으나 첫 피치가 머리 부분을 향하던 공이 되자 참지 못하고 투수에게 달려가 양 침의 벤치 클리어링이 일어났다. 두 선수 모두 퇴장으로 마무리되었다.
“어느 타자든 머리 쪽으로 공이 오는 건 싫습니다. 커리어가 걸린 문제고, 가족이 걸린 문제예요. 위험한 일입니다” 라고 이 상황을 스즈키 감독은 언급했다.
경기 후 솔레어는 “ 이 상황에서 그렇게 머리 쪽으로 빗나갈 수는 없습니다. 다른 타자들한테는 그러지 않았어요. 고의였다고 생각합니다” 하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실제로 로페스는 전 시즌 한때 솔레어와 같은 팀 동료였으나, 이날만큼은 두 선수 사이의 온도가 달랐다. “ 홈런을 치고, 몸에 맞고, 또 머리쪽으로 공이 온다면 누구든 화가 납니다. 커리어와 가족이 걸린 문제예요”라며 울분을 터트리며 솔레어는 인터뷰를 이어갔으며, 쥬크(모두들 스타디움에서는 스즈키 감독을 이렇게 부른다.) 역시” 조지(솔레어)를 전혀 탓하지 않는다” 며 선수를 두둔했다. 다만” 이제 끝난 일이고, 양측 모두 퇴장당했다” 며 차분하게 마무리했다.
최종결과 – 7:2 환패
결국 에인절스는 7:2로 완패했다. 8회 오지 알비스의 솔로 홈런에 이어 9회에도 2점을 추가로 내주며 점수차가 벌어졌다. 브레이브스 선발 로페스는 4.2이닝동안 0실점 7삼진의 호투로 사실상 승리으 ㅣ발판을 마련했다. 에인절스의 안타는 단 6개에 그쳤다.
이로써 에인절스는 시즌 전적 6승6패를 기록하며 브레이브스와의 3연전 시리즈를 1승1패로 마쳤다. 시리즈 최종전은 내일(4월8일) 같은 빅에이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석승환 객원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