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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워서 즐기는 비행’ … 기내 수면캡슐 도입한다

2026년 04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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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항공사 ‘에어뉴질랜드’가 보잉 787-9 드림라이너 항공기에 ‘이코노미 스카이네스트’ 좌석을 운영할 계획이다. 해당 좌석은 침대 형태의 수면 공간으로, 좌석의 이용 요금은 495뉴질랜드달러(약 43만원)다. (사진=에어뉴질랜드 공식 홈페이지)

뉴질랜드 항공사가 ‘침대형 수면캡슐’을 업계 최초로 도입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지난 15일(현지시각) 영국 가디언은 뉴질랜드 항공사 ‘에어뉴질랜드’가 보잉 787-9 드림라이너 항공기에 ‘이코노미 스카이네스트’ 좌석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해당 좌석은 침대 형태의 수면 공간으로, 이용 요금은 495뉴질랜드달러(약 43만원)다. 예약은 5월부터 시작되고, 실제 운영은 11월에 이뤄진다.

스카이네스트 좌석은 오클랜드와 뉴욕 사이를 오가는 노선에서 시범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승객들은 17시간 비행을 위한 좌석을 따로 구매한 뒤, 추가 요금을 내야 스카이네스트 좌석을 4시간 동안 이용할 수 있다. 초기에는 한 항공편에 두 번의 이용 시간대를 제공할 계획이다.

스카이네스트 좌석에는 침구, 커튼, 조명이 설치된다. 좌석 내에는 앉을 공간이 없고, 오로지 수면을 위한 환경이 조성되어 있다. 두 명이 함께 사용하거나, 간식을 섭취하거나, 어린이를 몰래 데리고 오는 행위는 금지된다. 항공사 측은 “모두가 향수를 좋아하지는 않는다”면서 향수 사용 자제를 부탁했다. 한편 예약한 승객에게는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귀마개, 양말, 아이 마스크, 스킨케어 제품 등이 포함된 키트가 제공된다.

에어뉴질랜드 CEO 니킬 라비샹카르는 “뉴질랜드처럼 외딴 나라에서는 이동 과정 자체가 중요하다. 장기간 비행을 감수해야 올 수 있기 때문에 편안한 여행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초장거리 비행에서 제대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하면 뉴질랜드를 오가는 여행이 훨씬 수월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항공업계는 최근 연료비 상승과 중동 갈등의 여파로 여행 수요가 줄어들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항공사들은 장거리 노선 내 편의 서비스를 확대해서 수요를 늘리고자 시도하는 중이다. 지난 3월에는 유나이티드항공이 좌석 3개를 침대처럼 활용하는 서비스를 도입하겠다고 밝혔고, 콴타스항공도 편의 좌석 설치 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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