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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란 2차 협상 ‘시험대’ 오른 밴스 … 트럼프 “실패 땐 밴스가 책임”

트럼프, 밴스 협상력 점검…차기 주자 입지 시험대

2026년 04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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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일대 여론조사에서 공화당원들이 2028년 대통령 선거 ‘가장 당선 가능성 높은 후보’로 JD 밴스 부통령(83%)과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76%)을 1·2위로 꼽았다. (출처: @EricLDaugh, 4월 13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2차 협상을 앞둔 국면에서 JD 밴스 미국 부통령을 전면에 내세우며, 협상 과정을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쟁 종식 여부가 정치적 핵심 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밴스 부통령의 협상력이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16일 CNN은 세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참모들과 지인들에게 밴스 부통령의 협상 수행 능력을 거론하며 평가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2028년 공화당 대선 후보군으로 꼽히는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과의 비교까지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밴스 부통령은 이란과의 전쟁 종식을 위한 핵심 중재자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진행된 1차 회담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수차례 통화하며 협상 상황을 공유했으며, 추가 합의 가능성이 열릴 경우 재차 현지로 이동해 협상을 이어갈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1차 회담 동안 밴스 특사와 12차례 통화하며 협상 상황을 예의주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초 부활절 오찬에서 이란 핵 협상과 관련해 “협상이 성사되지 않으면 JD 밴스를 탓할 것이고, 성사된다면 공은 내가 가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농담조 발언이었지만, 협상 결과에 대한 정치적 책임이 밴스에게 집중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백악관은 공식적으로는 밴스에 대한 신뢰를 강조하고 있다. 스티븐 청 공보국장은 “밴스 부통령은 가장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입증하고 있다”며 협상 주도 역할을 재확인했다.

다만 밴스의 입지는 단순한 외교 역할을 넘어 정치적으로도 복합적인 상황에 놓여 있다고 CNN은 전했다. 그는 과거 이란 전쟁에 회의적 입장을 보였지만, 현재는 행정부 기조에 맞춰 전쟁을 공개적으로 옹호하고 있다. 동시에 가톨릭 신자인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레오 14세 교황 간 갈등 국면에서는 절제된 발언을 이어가며 일정한 거리 두기도 시도하는 모습이다.

이 같은 행보는 트럼프와 보조를 맞추면서도 일정 부분 차별화를 시도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밴스 부통령은 최근 조지아 행사에서 “젊은 유권자들이 중동 정책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 점을 이해한다”고 말해 전쟁에 대한 낮은 지지도를 인정했다.

이어 “모든 사안에 대해 행정부와 의견이 같을 필요는 없다”며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목소리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밴스는 또 앞서 1차 협상과 관련해 자신의 역할을 두고 “단지 많은 전화 통화를 했을 뿐”이라고 언급하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이 같은 발언은 전쟁에 대한 여론 악화를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란 전쟁 장기화에 따른 경제적 부담도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유가 상승과 생활비 부담 증가는 미국 내 여론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는 중간선거를 앞둔 공화당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경제 이슈로 초점을 전환하려 하고 있지만, 전쟁이 지속되는 한 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외교 성과 역시 아직은 불확실하다. 밴스 부통령은 최근 해외 순방과 협상을 병행했지만, 전쟁 종식을 위한 최종 합의 도출에는 이르지 못했다. 헝가리 선거 개입 역시 기대만큼의 성과를 거두지 못하면서 정치적 영향력에 대한 평가도 엇갈리고 있다.

이란 협상의 성패는 단순한 외교 현안을 넘어 트럼프 대통령과 밴스 부통령 모두의 정치적 입지에 직결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밴스 부통령에게는 이번 협상이 향후 대권 주자로서 경쟁력을 입증할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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