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최대 저소득층 식료품 지원 프로그램인 푸드스탬프(SNAP) 수혜자가 트럼프 행정부 출범 1년 만에 400만 명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뉴스위크 보도에 따르면, 연방 농무부(USDA)가 공개한 자료 기준 2025년 1월 약 4,280만 명이던 SNAP 수혜자는 2026년 1월 기준 약 3,860만 명으로 줄어들었다. 1년 사이 약 420만 명이 프로그램에서 이탈한 것이다.
이 같은 감소는 2025년 7월 통과된 ‘One Big Beautiful Bill Act(OBBBA)’ 시행 이후 본격화됐다. 해당 법안은 SNAP 수혜 자격을 강화하고 근로 요건을 대폭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감소 속도는 하반기 들어 급격히 빨라졌다. 2025년 상반기에는 감소폭이 약 80만 명 수준에 그쳤지만, 이후 6개월 동안 약 340만 명이 한꺼번에 줄어들며 급감세를 보였다.
가장 큰 변화는 근로 요건 확대다. 기존 면제 대상이던 55~64세 성인도 근로 또는 직업훈련 참여가 의무화됐고, 일부 부모·재향군인·노숙인·위탁보호 종료 청년에 대한 예외 규정도 폐지됐다.
이로 인해 단순 소득 증가가 아닌, 강화된 규정 미충족이나 재인증 절차 실패로 혜택을 잃는 사례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정책을 둘러싼 평가는 엇갈린다.
예산정책 우선 센터(Center on Budget and Policy Priorities) 등은 “대부분의 탈락자가 고용 개선 없이 식료품 지원만 잃게 된다”며 제도가 식량 접근을 제한하는 장벽으로 작용한다고 비판했다.
반면 트럼프 행정부는 복지 남용 방지와 자립 유도를 위한 조치라는 입장이다.
한편 의회예산국(CBO) 해당 정책 시행으로 약 400만 명이 혜택 축소 또는 상실 영향을 받을 것으로 이미 전망한 바 있다.
김상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