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적인 반(反)트럼프 성격의 ‘노 킹스(No Kings)’ 운동이 다시 한번 대규모 행동에 나선다. 다만 이번에는 거리 시위 대신 공동 시청 행사와 지역 조직화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노 킹스 시위가 전국적인 관심을 모은 지 두 달여가 지난 가운데, 주최 측은 오는 6월 14일 새로운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 3월에는 전국 3,000여 곳에서 노 킹스 집회가 열렸으며 수백만 명이 참여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세 번째 대규모 전국 행동이었다.
주최 측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열린 집회에는 500만 명 이상, 10월 집회에는 700만 명 이상이 참가했다.
다음 행사는 6월 14일로 예정돼 있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트럼프 대통령의 생일이며, 미국 건국 250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백악관 남쪽 잔디광장에서는 UFC 경기가 개최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재출범한 ‘수정헌법 제1조 위원회’는 이날 뉴욕시 타운홀에서 ‘라이즈 업, 싱 아웃: 수정헌법 제1조를 위한 콘서트’를 개최한다.
90분 동안 진행되는 이 행사에는 베트 미들러, 패티 스미스, 제인 폰다가 주요 출연진으로 나선다.
주최 측은 이번 행사가 “미국 수정헌법 제1조가 보장하는 자유와 이를 지탱하는 시민의 힘을 기념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12hPeaceful No Kings Protest downtown L.A.
노 킹스 연합은 수정헌법 제1조 위원회와 협력해 전국 곳곳에서 단체 시청 행사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최 측은 이를 통해 참가자들이 함께 노래를 부르고, 예술 활동을 하며, 음식을 나누고, 이웃과 교류하는 한편 실질적인 행동 방안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는 과거 노 킹스 집회처럼 대규모 거리 시위를 중심으로 진행되지는 않는다.
대신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지지자들이 전략을 논의하고 지역 조직가들과 연결되며 향후 활동을 준비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주최 측은 밝혔다.
주최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대통령이 UFC 경기라는 볼거리로 국민의 관심을 돌리려 하는 동안, 노 킹스 운동 참가자들은 거실과 커뮤니티 센터, 지역 사업체 등에서 공개 또는 비공개 시청 행사를 열어 앞으로의 활동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LA를 비롯해 시카고, 댈러스, 샌프란시스코 등 여러 지역에서 시청 행사가 예정돼 있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