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FIFA 월드컵을 맞아 전 세계 축구 팬들이 미국에 도착하고 있는 가운데, 믿기 어렵겠지만 이들이 미국 문화, 특히 음식에 푹 빠진 모습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국제 스포츠 행사 중 하나로 꼽히는 월드컵은 다양한 문화와 생활 방식을 접할 수 있는 기회다. 미국인들에게는 평범한 일상이 해외 방문객들에게는 신기한 경험으로 다가오면서 온라인에서는 이들의 반응이 큰 웃음을 주고 있다.
최근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팬들의 미국 음식 체험 후기를 소개한다.

7-일레븐 빅 걸프
올랜도를 방문한 존이라는 이름의 소셜미디어 이용자는 편의점 체인 7-일레븐의 대용량 음료인 빅 걸프에 감탄했다.
그는 “지금까지 미국에서 발견한 것 가운데 단연 가장 마음에 드는 것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랜치 드레싱
스웨덴 팬 엘사는 인디애나에서 맛본 미국식 음식에 대한 반응으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랜치 드레싱에 완전히 매료된 모습이었다.
그는 “왜 아무도 랜치소스가 이렇게 중독성 강하다고 말해주지 않았나. 유럽은 당장 랜치소스가 필요하다”고 적었다.
또한 랜치 드레싱에 정해진 공식 레시피가 없고 식당마다 맛이 다르다는 사실에 놀라워하는 모습도 보였다.

미국식 아침 식사
엘사는 미국에서 처음 먹은 아침 식사에 대한 반응으로도 화제가 됐다.
그가 먹은 메뉴는 해시브라운과 그레이비소스, 달걀이었다. 인근 편의점에서는 트윙키와 콤보스 과자도 구입했다.
그는 “마치 영화 속에 들어온 기분”이라고 말했다.
또한 인디애나주 포트웨인의 명물인 코니 아일랜드 핫도그도 극찬했다.
그는 “앞으로 먹게 될 모든 핫도그를 이것과 비교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엘사는 미국에 대해 전반적으로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그는 “인디애나는 내가 꿈꿔왔던 미국의 모습 그대로였다”며 “작은 마을, 넓게 펼쳐진 풍경, 옥수수밭, 헛간, 아기자기한 집들, 다이너 식당, 급수탑, 친절한 사람들, 훌륭한 음식, 곳곳에 걸린 성조기 등 모든 것이 인상적이었다”고 밝혔다.

와플하우스
프레디라는 독일 팬도 애틀랜타와 주변 지역을 여행하며 남긴 솔직한 반응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는 경기장과 도시 곳곳의 푸른 자연환경을 좋아했지만 대중교통 시스템에는 다소 압도된 모습을 보였다.
타코벨과 월마트도 방문했지만, 새벽 1시에 찾은 와플하우스가 특히 큰 인상을 남겼다.
그는 와플하우스에 10점 만점에 10점을 주며 “반드시 다시 올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대형 주유소 체인 버키스를 방문한 뒤에는 “이게 주유소라고?”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타코벨
프레디는 소셜미디어에서 타코벨을 단순히 “성지”라고 표현했다.
멕시코 음식에서 영감을 받은 패스트푸드 체인인 타코벨 역시 처음 방문한 해외 팬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을 찾은 월드컵 팬들의 독특한 음식 체험 후기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물론 그 사이에는 축구 경기 관람도 빠질 수 없다.
이를 본 네티즌들의 반응은 나뉘고 있다.
한 네티즌은 “어때, 미국의 저런 고칼로리 음식들이 입맛을 돋구지?”라고 말했고, 도 한 네티즌은 “좋은 음식도 많은데 건강하지 못한 패스트푸드와 정크 푸드를 먹고 기뻐하다니.. 이게 미국의 현 주소”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월드컵은 목요일 정오 멕시코시티에서 열리는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개막전으로 막을 올린다. 미국 대표팀은 금요일 오후 6시 잉글우드의 소파이 스타디움(대회 기간 중 명칭은 LA 스타디움)에서 파라과이를 상대로 첫 경기를 치른다.
<이준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