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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 뉴포트비치 ‘더 웨지’에 역대급 너울 … 수천 인파 운집

2026년 06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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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포트 비치에 대형 파도가 형성돼 많은 서퍼들이 몰렸다. X@JB_Conley

강력한 남쪽 너울(south swell)의 영향으로 올해 들어 남가주에서 가장 큰 규모의 파도가 형성되면서 뉴포트비치의 유명 서핑 명소 ‘더 웨지(The Wedge)’에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9일 더 웨지에는 거의 1,000명에 가까운 관람객이 모여 거대한 파도가 해안으로 밀려드는 장관을 지켜봤다.

서퍼들에게는 오랫동안 기다려온 순간이었다.

이번 너울을 타기 위해 일부러 비행기를 타고 왔다는 서퍼 피트 쇼는 “서핑은 하늘을 나는 것과 가장 비슷한 경험”이라며 “온전히 현재 순간에 집중해야 하고, 일단 들어가면 되돌릴 수 없다. 좋은 파도를 타고 나면 엄청난 희열을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주에는 거대한 너울을 타기 위해 타히티 테아후포오에 있었고, 곧바로 더 웨지로 왔다”며 “이번 파도는 세기의 너울이다. 이곳에서 본 것 중 가장 큰 파도이며, 이 자리에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신난다”고 말했다.

이날 해변은 서퍼들뿐 아니라 관람객들로도 가득 찼다.

많은 사람들이 해안에 멈춰 서서 거대한 파도에 도전하는 서퍼들의 모습을 지켜봤다.

뉴포트 비치 더 웨지에 몰린 사람들. X@ShannonMFHill, @SanDiegoSnaps

쇼는 “이곳은 마치 경기장 같다”며 “해변에 1,000명 정도가 모여 있고 큰 파도가 들어올 때마다 모두가 환호한다”고 말했다.

경험 많은 서퍼들이 짜릿함을 찾아 바다로 뛰어든 반면, 많은 사람들은 안전한 해안가에서 광경을 즐겼다.

한 관람객은 “파도가 정말 엄청나다”며 “이 정도 규모는 오랫동안 보지 못했다. 믿기 어려울 정도”라고 말했다.

국립기상청(NWS)은 강한 이안류와 위험한 수영 환경에 대해 경고했다.

숙련된 서퍼들조차 이번 파도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서퍼 라이언은 “정말 거칠고 무섭다”며 “파도가 밀려오는 것을 보면 안쪽에 있어도 숨을 참고 버텨야 한다. 마치 인형처럼 휘둘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파도를 타고 난 뒤 느끼는 아드레날린은 정말 대단하다”며 “이 정도 큰 파도를 탈 기회가 얼마나 자주 있겠느냐”고 덧붙였다.

일부 사람들에게는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경험이었다.

한 소년은 “엄마가 허락만 해준다면 나도 바다에 들어가고 싶다”며 “하지만 파도가 너무 크고 아직 내가 너무 어리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친구 역시 “파도가 정말 거대하다”며 “재미있어 보이지만 들어갔다가는 완전히 휩쓸릴 것 같다”고 말했다.

오랜 경력의 더 웨지 서퍼들조차 이날 파도 앞에서는 고전했다.

서퍼 J.T.는 “20~25피트 높이의 큰 세트 파도가 갑자기 밀려와 모두를 놀라게 했다”며 “정면으로 그대로 맞을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기상당국은 이번 대형 파도가 수요일까지 이어진 뒤 주 후반으로 갈수록 점차 잦아들 것으로 전망했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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