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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 한 번 찔렀더니”…세계 최대 유리다리 ‘쩍’ 갈라졌다

2026년 07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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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허난성 바오취안(宝泉) 경관지의 절벽 유리다리. 태항산맥 협곡 위에 조성된 대표적인 전망 시설로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바오취안 경관지 공식 홈페이지

중국 중부의 유명 관광지에서 유리 바닥 패널이 외부 충격으로 파손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달 29일(현지 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허난성에 위치한 바오취안 절벽 관광지에서 한 소년이 들고 있던 우산으로 유리 바닥을 찌르는 사건이 벌어졌다. 이 충격으로 바닥 패널 일부에 금이 갔고, 현장에 있던 직원들은 즉시 관광객들을 대피시키며 긴급 조치에 나섰다.

사고가 난 플랫폼은 2023년 기네스 세계 기록에도 등재된 바오취안 경관지의 핵심 시설이다. 관광지 측 대변인은 “해당 시설은 3중 적층 강화유리로 설계되었으며, 이번에 깨진 것은 상단 패널일 뿐 구조적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관광지 측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누리꾼들은 “우산 하나에 깨질 정도면 하이힐을 신은 관광객은 어떻게 하라는 거냐”, “국가 기준은 최소한의 안전장치일 뿐, 사람 생명이 걸린 만큼 훨씬 더 엄격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강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중국 관광업계에서는 2019년 기준 2000개가 넘는 유리 보행로가 운영될 정도로 유리 다리 열풍이 거세다. 특히 잘 알려지지 않은 지방 관광지들이 방문객을 끌어모으기 위한 마케팅 수단으로 이를 적극 활용하는 추세다.

이번 사고가 발생한 바오취안 절벽은 2024년 중국 공식 관광지 등급 중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국가 5A’로 지정된 곳이다. 2025년 기준 중국 전역에 358개밖에 없는 최고 등급 명소에서조차 안전 관리 논란이 터지면서, 당국 차원의 대대적인 점검과 보다 강력한 안전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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