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 4곳 모두 청산 절차 돌입…EWA는 강제파산 기각 4개월 만에 자진 신청
김원석 대표가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부동산 투자 관련 법인 벨라애셋(Bella Assets LLC), EWA캐피탈(EWA Capital LLC), 퍼펙트스톰(Perfect Storm LLC), 레인가든(Rain Garden LLC) 등 4개 회사가 잇따라 연방 파산법원에 Chapter 7 파산을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 가운데 EWA캐피탈, 퍼펙트스톰, 레인가든 등 3개 회사는 같은 날 동시에 파산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개된 LA 연방 파산법원 기록에 따르면 EWA캐피탈, 퍼펙트스톰, 레인가든은 모두 지난 7월 28일 Chapter 7 자발적 파산(Voluntary Petition)을 신청했다. 세 회사는 같은 날 파산 사건이 접수됐으며, 법원으로부터 자산·부채 목록과 채권자 명단, 재무현황 보고서 등 파산 관련 서류를 오는 8월 11일까지 제출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이보다 앞선 지난 6월 30일에는 김 대표의 또 다른 법인인 벨라애셋이 먼저 Chapter 7 파산을 신청했다.
이로써 현재까지 확인된 김원석 대표 관련 법인의 Chapter 7 파산 신청은 벨라애셋, EWA캐피탈, 퍼펙트스톰, 레인가든 등 모두 4곳으로 늘었다.
특히 이번에 동시 파산을 신청한 세 회사는 모두 같은 날 법원에 접수됐을 뿐 아니라 제출해야 하는 파산 서류와 일정도 거의 동일하다. 채권자 집회(341 Meeting)는 레인가든이 9월 1일, EWA캐피탈과 퍼펙트스톰은 9월 3일 각각 열릴 예정이다.
이번 동시 파산 신청은 EWA캐피탈이 이미 여러 법적 분쟁에 휘말린 상태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EWA캐피탈은 올해 1월 채권자인 이승○ 씨로부터 Chapter 7 강제파산(Involuntary Bankruptcy) 신청을 받았지만 해당 사건은 3월 법원에서 기각됐다. 이후 사설 부동산 대출업체인 센터스트리트렌딩 VIII SPE(Center Street Lending VIII SPE LLC)가 제기한 담보권 실행(차압) 소송과 윤○ 씨, 장호○ 씨가 제기한 채권 회수 소송 등이 이어졌고, 결국 지난 7월 회사가 직접 Chapter 7 파산을 신청했다.
Chapter 7은 기업이 영업을 계속하며 회생을 추진하는 절차가 아니라 회사 자산을 처분해 채권자들에게 배분하는 청산 절차다. 법원이 선임한 파산관재인(Trustee)이 회사의 자산과 재무 상태를 조사한 뒤 자산을 매각하고, 법에서 정한 우선순위에 따라 채권자들에게 배당하게 된다.
이에 따라 투자자와 일반 채권자들은 법원에 채권을 신고해야 하며, 회사의 자산이 부채보다 적을 경우 투자금이나 대여금을 모두 회수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반면 자산 규모가 부채를 웃도는 경우에는 채권자들이 전액 또는 상당 부분을 변제받을 수도 있어 실제 회수 규모는 향후 파산 절차와 자산 조사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현재 공개된 법원 기록만으로는 4개 회사의 자산 규모와 부채 총액, 채권자 현황은 확인되지 않는다. 다만 법원이 제출을 명령한 자산·부채 명세서와 채권자 명단 등이 공개되면 각 회사의 재무 상태와 채무 규모, 투자자 및 채권자 현황 등이 보다 구체적으로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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