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현재 진행 중이거나 예정된 대화가 없다며 대이란 해상 봉쇄를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란과 진행 중인 협의나 대화는 없으며 예정된 것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의 해상 봉쇄는 “온전히 유지되고 있으며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에 대해서도 “개방돼 운영 중”이라고 주장했다. 또 해협에 설치된 기뢰가 모두 제거되거나 폭발해 처리됐다고 주장했다. 이란에 대한 군사·경제적 압박을 풀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하지만 이란의 주장은 정반대다. AP통신에 따르면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은 미국이 합의에 따른 의무를 이행할 때까지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열지 않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대이란 봉쇄 해제와 동결 자산 반환, 석유 제재 철회, 군사적 위협 중단 등을 요구했다.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영유권 주장도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호르무즈 해협을 원으로 표시하고 ‘새로운 미국 영토’라고 적힌 지도 이미지를 올렸다. 앞서 지난 14일에도 전쟁이 끝난 뒤 호르무즈 해협을 미국 영토로 선언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실제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운항도 정상화되지 않은 상태다. AP는 이날 해협을 빠져나가던 선박 한 척이 정체불명의 발사체에 맞아 기관실이 파손되고 승무원 피해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란은 전쟁 발발 이후 해협의 선박 통행을 크게 제한해왔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 6월17일 전쟁 종식을 위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60일간의 협상 기간은 다음 날 시작돼 지난 17일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났다. 양측은 항구적인 종전과 이란 핵 문제 등을 놓고 최종 합의를 추진했지만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K-News LA 편집부



